LIV 골프 vs PGA 투어…꿈의 타수 '장군멍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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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70184060068.jpg칠레의 호아킨 니먼이 지난 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마야코바 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2024 LIV 골프 개막전(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골프에서 60타는 '꿈의 타수'라 부른다.
파72 기준 60타가 되기 위해서는 12언더파가 돼야 한다.
18개 홀 동안 12타를 줄여야 한다는 소리다.
 이처럼 진귀한 장면이 대립각을 세운 양대 투어에서 나왔다.
첫 기록자는 칠레의 호아킨 니먼이다.
니먼은 3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마야코바 골프코스(파71)에서 열린 2024 LIV 골프 개막전(총상금 20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12언더파 59타를 쳤다.
니먼은 이글 1개와 버디 10개를 스코어 카드에 적었다.
59타는 코스 레코드로 기록됐다.
LIV 골프에서 나온 두 번째 '꿈의 타수'다.
첫 기록자는 지난해 LIV 골프 그린브라이어에서 58타를 기록한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다.
니먼은 이날(4일)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0타, 이틀 합계 13언더파 129타로 개인전 선두를 유지했다.
니먼의 소속 팀은 토크GC다.
토크GC 역시 15언더파로 팀전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는 신생팀인 레기온 13이다.
레기온 13 소속인 욘 람, 티를 해튼 등이 첫 팀전 우승을 노린다.
 
17070184064083.jpg미국의 윈덤 클라크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2024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한 뒤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하루 뒤 LIV 골프와 대립각을 세우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도 '꿈의 타수'가 나왔다.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2000만 달러)에서다.
기록자는 미국의 윈덤 클라크다.
클라크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 골프링크스(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9개, 보기 1개로 12언더파 60타를 기록했다.
60타를 넘길 상황에서는 운이 따랐다.
클라크는 파4인 16번 홀에서 위기를 맞았다.
티잉 구역에서 친 공이 페어웨이를 벗어나 깊은 러프에 들어갔다.
공 위치로 간 클라크는 경기위원을 불렀다.
공이 동물에 의해 만들어진 굴에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위원은 클라크의 주장을 받아들였다.
골프 규칙 16.1에 따르면 동물 구멍, 공사 중인 구간, 움직일 수 없는 장애물 또는 일시적인 물(캐주얼 워터)에 의한 방해를 받을 경우 무벌타 드롭을 할 수 있다.
무벌타 드롭을 한 클라크는 두 번 만에 온 그린에 성공해 파를 기록했다.
클라크는 "(공이 있는 위치가) 디보트 자국인지 알았는데 아니었다.
구멍이 땅 밑으로 나 있었다.
동물의 굴이라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클라크는 이날 60타로 순위를 22계단 끌어 올려 선두(사흘 합계 17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2위인 스웨덴의 루드빅 아베그(사흘 합계 16언더파 200타)와는 1타 차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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