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위 등극...대한민국, 아시안컵 우승 확률 36%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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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황희찬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평가가 달라진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결과를 내고 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로 힘겹게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한 클린스만호는 16강과 8강 모두 연장 혈투를 펼쳐 승리를 차지했다.

한국의 4강 상대는 조별리그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던 요르단이다.
당시 패색이 짙었던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에 극적인 득점으로 반전을 이뤄냈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 유난히 결정적인 순간에 빛나고 있다.
이번 대회를 치르면서 후반 추가 시간에만 4골을 기록하며 4강까지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한국이 요르단을 꺾고 결승 진출에 성공할 확률을 69.3%로 내다봤다.
요르단의 승리 확률을 30.7%로 예상한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게 내다봤다.

앞서 호주와의 8강전에서 한국은 승리 확률이 밀렸다.
하지만 쓰러지지 않는 ‘좀비 축구’로 4강까지 오르며 평가도 달라졌다.
경기력과는 별개로 결과를 계속 내는 클린스만호의 능력에 주목했다.

나아가 한국의 우승 확률은 4강에 오른 팀 중 가장 높은 36%로 평가했다.
매체는 대회 시작 전 우승 확률을 발표하면서 일본을 가장 높은 곳에 뒀다.
당시 일본은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종 명단 26인 중 20명이 유럽에서 뛰고 있었고 최근 A매치에서 엄청난 연승 행진을 달렸기 때문이다.
유럽의 강호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일본은 지난 3일 이란과의 8강에서 무릎을 꿇었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중요한 결과를 내지 못했다.

한국은 우승 확률 10%대에서 시작했다.
이후 조별리그를 거치면서 답답한 경기력이 이어지자 우승 가능성을 낮게 봤다.
국제축구연맹(FIFA) 130위인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3-3으로 비기자 9%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결과를 계속 내면서 가장 높은 순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한국이 36%로 가장 높은 가운데 일본을 꺾고 4강에 오른 이란이 30.9%로 뒤를 이었다.
카타르(16.0%)와 요르단(9.5%)이 뒤를 이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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