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한 마음이 부른 ‘선방쇼’...조현우, 진통제 맞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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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수문장 조현우가 30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 승부차기에서 공을 막아내고 기뻐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시스 |
아시안컵 8강 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선보인 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조현우(32·울산 HD)가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허벅지 통증을 이기려 진통제를 맞고 뛰었음이 전해졌다.
한국 축구 대표팀이 3일(한국 시각)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호주와 연장 혈투 끝에 2-1 승리를 거뒀다.
조현우는 고비 때마다 팀을 구했다.
비록 전반 41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이날 4차례의 놀라운 선방을 선보였다.
후반 8분에는 실점이나 다름없는 호주의 슛을 두 차례 막아냈다.
몸을 맞고 튄 세컨드볼까지 반사적으로 돌려세우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조현우의 슈퍼세이브에 힘 입어 결국 한국은 기회를 얻었다.
후반 종료 직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연장 전반 13분 손흥민(토트넘)의 환상적안 프리킥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조현우가 카타르 알와크라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선방에 성공하고 있다. 알라이얀=뉴스1 |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하는 조현우의 얼굴과 목에 붉은 두드러기가 올라와 있었다.
이에 조현우는 “오른쪽 허벅지 안쪽 통증 때문에 진통제를 맞고 뛰었다.
그래서 피부에 뭐가 올라오더라”고 밝혔다,
통증은 그를 돌려세울 수 없었다.
조현우는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커서 간절하게 경기했다”고 말했다.
이날 선방에 대해 조현우는 “기억은 안 나지만 몸이 반응했다.
간절하다 보니 선방이 나왔다”고 떠올렸다.
그는 “선방이 있어서 득점도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조현우는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6강전에서도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다.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사우디 3, 4번 키커의 슈팅을 연달아 막아내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지나간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
다가올 미래만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다고 약속했는데,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스포타임’ 캡처 |
8강전에서도 승부차기에서 이길 자신이 있었다는 조현우. 그는 “승부차기에 가면 무조건 막을 자신이 있었다”면서 “그 전에 마무리됐지만, 승부차기에 가도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음 경기는 90분 안에 편안하게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눈부신 선방쇼를 선보여 ‘빛현우’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는 그는 “원래 큰 경기에 강하다.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겸손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경기 연속 120분 혈투를 벌인 조현우는 “소리를 너무 질러서 목이 아프다.
정신적으로도 힘들다”면서도 “우리는 원하는 목표가 있다.
내일 당장 경기를 하더라도 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경고를 받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옐로 카드를 받아 4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것에 대해서도 “민재가 같이 뛰지 못해서 아쉽긴 하지만 훌륭한 선수들이 있기에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4강전에서 이겨야 민재가 돌아온다.
하나하나 천천히 잘 풀어 나가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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