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도 무서워한다” 160㎞ 김서현 호주에서 방황 끝낼까···일단 방향은 나왔다 [SS포커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432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68609163279.jpg

[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타자들의 반응을 봤냐고 물어봤다.
못 봤다고 하더라.”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문동주에 이어 공인 시속 160㎞를 기록할 후보 영순위다.
단순히 공만 빠른 게 아닌 공은 던지는 센스 자체가 남다르다.
승부욕 또한 강하다.
계속 무너져도 다시 일어서는 집념이 있다.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한화 김서현(20) 얘기다.

만만치 않은 프로 첫 시즌이 됐다.
제구 난조로 인해 시행착오를 겪었고 보직을 두고도 고민이 이어졌다.
작년 5월12일 문학 SSG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할 당시만 해도 한화의 새로운 필승조로 올라설 것 같았다.
한화 구단 트래킹 데이터에서 최고 구속 160㎞를 찍을 정도로 프로 첫해부터 막강한 구위를 자랑했다.

하지만 부진과 고민이 겹치며 투구 밸런스와 제구를 잃어버렸다.
결국 6월 중순부터 2군행. 8월에 한 차례 1군으로 돌아왔지만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서 투구 감각을 올리기 위한 선발 등판에 임했는데 이렇다 할 반등 없이 프로 첫 시즌이 끝났다.

공을 놓지는 않았다.
마무리 캠프에서 다시 방향을 잡았다.
사령탑 최원호 감독이 직접 나섰다.
최 감독은 “서현이에게 공을 던질 때 타자들의 반응을 봤냐고 물어봤다.
서현이는 못 봤다고 하더라”며 “한번 보라고 했다.
보면 타자들이 네 공에 두려워하고 도망가려 하는 모습이 보일 것이다.
내가 직접 상대 타자에게 물어보기도 했다.
김현수 같은 대단한 타자도 김서현의 공이 무섭다고 했다”고 김서현의 막강한 구위를 강조했다.

17068609173213.jpg

이어 최 감독은 “타자들이 두려워하고 도망가려 하는데 서현이도 같이 도망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앞으로 조금 더 자신 있게 승부하라고 강조했다”면서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것만 생각하면서 공을 모시듯 던지는 게 아닌 전력으로 던지면서 승부하자고 했다.
구종도 던지고 싶은 것을 선택하라 했다.
서현이는 공 자체가 타자들이 쉽게 칠 수 있는 공이 아니다.
난타를 당할 수 없다.
이런 부분을 인지하도록 강조했다”고 밝혔다.

보직도 선수가 원하는 자리로 확정 지었다.
김서현은 신인 드래프트 이전부터 마무리 투수로서 욕심을 보였는데 2024시즌 김서현의 보직 또한 중간 투수다.

최 감독은 “이제 선발은 안 한다.
불펜에서 짧게 쓰면서 볼넷만 줄여도 자연스럽게 좋은 모습이 나올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짧게 쓰는 게 선수에게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가진 재능은 정말 뛰어나다.
중간으로 등판하면서 퍼포먼스를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겠다”고 2024시즌 김서현이 걸어갈 길을 제시했다.

새로운 시작점은 호주 멜버른 캠프다.
이슈가 됐던 다양한 투구폼과 이에 따른 팔높이도 본인이 편하게 제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초점을 맞췄다.
최 감독은 “마무리 캠프 후반부터 점점 나아지는 모습이 보였다”며 희망을 전했다.
멜버른 캠프가 희망을 결과로 만드는 첫 번째 단추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email protected]

17068609182603.jpeg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서울(www.sportsseoul.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447 / 1124 페이지
  • [포토] 카터 ‘날카로운 돌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636 추천 0 비추천 0

    안양 정관장 카터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골대 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2024. 2. 4…

  • [포토] 정관장 최성원 ‘가자’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945 추천 0 비추천 0

    안양 정관장 최성원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원주 DB와 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4. 2. 4.안양…

  • ‘월클’ 김민재 4강전 결장…빈자리 누가 채우나 “클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050 추천 0 비추천 0

    축구대표팀 김민재, 이강인이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월드클래스’ 수비수 김민재의 부재를 메꿔야 한다…

  • [포토] 로슨 ‘조준 완료’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450 추천 0 비추천 0

    원주 DB 로슨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 2. 4.안양 …

  • [포토] 강상재 ‘중거리포 발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471 추천 0 비추천 0

    원주 DB 강상재가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 2. 4.안양…

  • [포토] 로슨 ‘이건 못막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116 추천 0 비추천 0

    원주 DB 로슨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 2. 4.안양 …

  • [포토] 작전지시하는 DB 김주성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931 추천 0 비추천 0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 2. …

  • [포토] 김주성 감독 ‘빨리 들어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461 추천 0 비추천 0

    원주 DB 김주성 감독이 4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과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4. 2. …

  • ‘굿바이 강인’ 음바페, 레알행 임박…이적설 종결짓나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003 추천 0 비추천 0

    킬리안 음바페. PSG 리포트 이제 킬리안 음바페와 이강인의 투샷을 볼 수 없게 됐다. 프랑스 ‘르 파리지앵’은 3일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를…

  • ‘女 스피드 스케이팅 간판’ 김민선, 새 역사...50…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961 추천 0 비추천 0

    스피드스케이팅 김민선이 역주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거침없이 질주한다. ‘빙속 여제’ 김민선은 4일 캐나다 퀘벡 상트르 데 글라스에서 열린…

  • [골프 단신] 中서 주목한 골프존 차이나…김상현, KP…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335 추천 0 비추천 0

    [사진=골프존]◆ 골프존 차이나, 2024 핵심 사업전략 발표골프존 차이나(대표이사 박성봉)가 지난달 발표한 '골프존 차이나 2024 핵심 사업…

  • 아시안컵 ‘4강 대진’ 완성…韓 vs 중동 3개국 “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7571 추천 0 비추천 0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 일정 마무리되면서 4강 대진이 완성됐다. AFC SNS 캡처 우승까지 단 두걸음만 남았다. 4…

  • 승점 1만 얻어도 3위 도약,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531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 기자]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3위 도약을 다짐했다.한국전력과 우리카드는 4일 오후2시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

  • 제주, 2024시즌 유니폼 공개 “Speed up, v…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39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2024시즌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제주는 4일 새 시즌 착용할 유니폼을 선보였다.유니폼의 테…

  • [PGA 칼럼] 꿈을 실현해 나가는 케빈 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2.04 조회 8494 추천 0 비추천 0

    대만의 케빈 유가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PGA 투어·게티이미지]대만의 반정쭝은 매년 비시즌 기간 모국에서 주니어 트레이닝 캠프를 개최…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