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팬 애증의 남자' 린가드 진짜 한국 오나...다음주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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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68564073397.jpg축구선수 제시 린가드 [사진=연합뉴스]

'황가드', '피리부는 사나이'로 불리며 국내 팬들의 애정을 받았던 잉글랜드 축구선수 제시 린가드(31)가 다음주에 K리그 FC서울 입단을 위해 국내로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일 KBS는 K리그 이적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린가드는 다음주 월요일에 입국해 서울 구단의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뒤 오는 4일 일본 가고시마로 전지 훈련을 떠나는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앞서 이날 영국 공영방송 BBC는 린가드의 FC서울 이적설을 전했다.
BBC에 따르면 린가드는 FC서울에 2년 계약을 제안받았다.
또한 연봉은 K리그 외국인 선수 역대 최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린가드는 국내 팬들에게 친숙한 '캡틴 박' 박지성의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다.
맨유에서만 232경기에 나와 35골을 넣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32경기에서 6득점을 기록했다.
 
그는 2021~2022년 시즌 부진하자 맨유를 떠났다.
지난 여름 노팀엄 포레스트를 떠난 뒤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자유 계약 신분이 됐다.
 
과거 린가드는 상대 진영에서 활동량이 왕성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공을 소유하지 않을 때(오프 더 볼) 공 받을 위치를 잘 알고 움직여 좋은 기회를 만들어냈다.
또한 공격의 단초를 제공하는 패스와 발목 힘을 바탕으로 한 중거리슛 능력도 좋았다.
 
국내 팬들에겐 '황가드', '피리부는 사나이' 등으로 불리며 '애증'의 대상이었다.
특히 그의 전매특허는 화려한 '세레모니'다.
피리를 부는 흉내를 내거나, 영화 블랙팬서 주인공의 손짓을 따라했으며, 댄스 파티에 온 듯 흥겹게 춤을 추는 경우도 있었다.
다만 팀이 부진한 시기에도 과도한 세레모니를 한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아주경제=최은솔 수습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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