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8강] '내게 맡겨'...'빅찬스 1위' 이강인, 손흥민 사커루 설욕 '든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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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 2경기
이강인, 2015년 설욕 벼르는 손흥민의 든든한 조력자
빅찬스(6) 크로스(16) 모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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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이강인(왼쪽)과 손흥민은 3일 호주와 2023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9년 만의 복수전 키플레이어로 꼽히고 있다./도하=신화.뉴시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크리에이터 마스터'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다시 한번 '황금 왼발'의 위력을 펼쳐보일 수 있을까. 2023 아시안컵 본선 24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빅 찬스와 크로스를 기록한 이강인이 클린스만호의 4강 진출뿐만 아니라 9년 만의 '리벤지 매치'에 나서는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의 든든한 조력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의 미드필더 이강인은 3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호주와 2023 AFC(아시아축구연맹)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 2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AFC 프리뷰에서 4경기 16차례의 찬스와 6차례의 빅찬스를 만든 것으로 분석됐으며 '크리에이터 마스터'란 칭호도 함께 얻었다.

이번 대회 3골 1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는 이강인은 기록된 공격포인트 이상으로 훨씬 더 많은 활약을 하고 있음을 숫자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 AFC는 '대한민국의 이강인은 2023년 아시안컵에서 그 어떤 선수보다 많은 찬스(16개)와 빅 찬스(6개)를 만들어냈다. 또한 다른 어떤 선수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크로스(16개)를 성공시켰다'고 '창조적 플레이의 장인'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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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호의 '막내형' 이강인은 바레인과 2023 아시안컵 E조 1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개인 득점레이스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진은 1차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장면./도하=신화.뉴시스

특히 이강인은 클린스만호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결정적 공격포인트와 득점 기회 창출로 구원하며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위한 여정에 앞장섰다. 바레인과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는 1-1로 비기고 있는 상황에서 잇따른 2골로 3-1 승리를 이끌었고, 말레이시아와 3차전에서는 1-2로 끌려갈 때 마법 같은 왼발 프리킥으로 동점골을 만들어 그나마 한국 축구의 체면을 살렸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한국과 호주의 8강전을 예상마면서 한국의 이강인과 호주의 마틴 보일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하지만 이강인은 모든 비교 항목에서 우위를 보였다. 이강인은 3골 1도움으로 2골의 보일에 앞섰다. '맨 오브 더 매치(MOM)'에서도 2회의 이강인은 1회의 보일을 앞섰으며 경기당 유효슈팅도 1.9-1의 우위를 점했다.

이강인이 호주전에서 더 한국의 키플레이어로 꼽히는 이유는 바로 우월한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사커루' 호주의 수비 축구를 분쇄할 수 있는 창의력과 마법 같은 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호주가 아무리 거친 몸싸움을 통해 실점 방지를 위해 노력한다고 해도 세트피스에서의 절묘한 킥까지 막기에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호주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8골 1실점으로 경기당 0.25골만 실점하고 있다. 9골 7실점의 한국에 비해 얼마나 '짠물 축구'를 하고 있는지 기록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상대적으로 예전에 비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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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캡틴' 손흥민은 호주와 8강전에서 9년만의 '리벤지 매치'를 펼친다. 아시안컵과 악연을 이어가고 있는 손흥민이 우승컵을 들어올리기 위해선 반드시 호주의 벽을 넘어야 한다. /AP.뉴시스

호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도 이 같은 점을 염두에 두고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놀드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최고의 상대와 맞서고 있으며 경기에서 우리 자신을 믿어야 한다. 한국의 강점을 알고 있으며 최선의 방법으로 그들을 다룰 것이다. 우리의 게임을 올바르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비에 바탕을 둔 경기 전략의 일단을 밝혔다.

아놀드 감독은 "저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을 수비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우리는 잘 준비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단 1골만 내줬고 그들은 7골을 내줬다. 우리의 의도는 90분 동안 그들의 얼굴을 마주하고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그들의 강점 중 하나는 기술이고 우리는 그 기술을 빼앗고 싶고 그렇게 하는 방법 중 하나는 그들에게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호주 또한 한국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으며 거친 몸싸움을 예고한 셈이다. 한국으로선 경기장 오른쪽과 왼쪽을 오가며 찬스를 열어주는 이강인의 전환 패스와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 사이에 떨궈주는 얼리크로스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다. 특히 손흥민의 '사커루 복수전'을 위해선 이강인의 후방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돌파와 골 결정력이 장기인 손흥민은 아시안컵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 2015년 호주 대회 결승에서 호주와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하며 아쉽게 우승 트로피 수집에 실패했다. 당시 0-1로 끌려가던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끈 호주에 연장 결승골을 내줘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번 만큼은 9년 만에 설욕전을 펼쳐 우승 여정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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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8강전을 하루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는 한국의 클린스만 감독(왼쪽)과 조규성./도하=KFA

이번 대회에서 페널티 2골을 기록하고 있는 손흥민은 사실상 클린스만호를 지탱하는 정신적 지주로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4경기를 힘들게 치르는 동안 소속팀 토트넘에서와 달리 상대 수비라인을 돌파하는 순간의 패스가 잘 전달되지 않는 데다 상대 수비의 집중 견제와 심리적 테러까지 당하다 보니 기록상 공격포인트가 적지만 내용적으로는 '캡틴의 역할'과 품격을 훌륭히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컵에 4번째 출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사실상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수집할 마지막 기회다. 2011년 카타르(4강), 2015년 호주(결승), 2019년 아랍에미리트(8강)까지 세 번의 대회에 출전해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단 한 번도 정상을 밟아보지 못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과 25위 호주는 만날 때마다 박빙의 승부를 펼쳐왔다. 상대전적에서도 한국 기준 8승11무9패로 팽팽하다. 2010년대 이후 맞대결도 2승3무2패로 백중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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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실패는 없다!' 9년 만의 복수전에 나서는 손흥민의 2015년 대회 결승전 동점골 장면./KFA

호주는 지난 28일 16강전을 치러 8강전까지 4일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반면 한국은 사우디 아라비아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고도 이틀만 쉬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점이 변수다.

클린스만 감독은 "휴식일은 그대로다. 받아들이고 계속 나아가야 한다. 우리는 이 거대한 경기를 준비했고 매우 배가 고프다"고 전의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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