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더 길어도 돼, 형”…조규성 극적 동점골에 ‘단발령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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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 조규성이 30일(현지시간) 2023 아시안컵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알라이얀=연합뉴스 |
클린스만호가 사우디아라비아를 꺾고 아시안컵 8강에 오른 가운데, 극적인 동점골을로 대표팀을 구해낸 조규성(26·미트윌란)을 향한 사과의 말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이하 한국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023 아시안컵 16강전에서 4-2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앞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이 시작된 후 조규성의 부진한 경기력이 입방아에 오르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졌던 바.
사우디 전에 후반 교체로 투입된 조규성은 이번에도 여러 번 찬스를 놓쳤다.
후반 48분 이강인의 크로스에 이은 조규성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기도 했다.
계속되는 실책에 이어 후반 1분 사우디의 득점으로 패색이 짙어지고 있던 상황.
알라이얀=뉴시스 |
하지만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조규성. 종료를 단 1분 앞둔 후반 54분, 결국 본인의 주무기인 헤더로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10분이 추가시간 중 8분이 넘게 흐른 시점에 설영우의 머리를 맞고 날아온 공을 헤딩 슛으로 연결한 것. 이후 대표팀은 승부차기에서 조현우의 선방 쇼로 4-2로 승리했다.
그간 “악플(악성 댓글)을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혀온 조규성은 사우디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더 많은 기회가 있었는데 그걸 다 넣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극적인 동점골 이후 축구팬들의 마음은 눈 녹듯 녹아내렸다.
이들은 앞 다퉈 조규성의 SNS에 사과의 댓글을 남겨 웃지 못할 상황을 연출했다.
이들은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진짜 미안했고 너무 사랑해 진짜”, “돌아왔다 조규성”, “형님 저는 평생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등 미안함과 고마움을 전했다.
한 누리꾼은 “내가 그동안 욕해서 미안하다.
너 덕분에 5000만 국민이 웃는다.
태극마크 달고 앞으로 열심히 뛰렴. 네가 참 자랑스럽다.
나도 이제 중학교 3학년 올라가는데 너처럼 열심히 해볼게”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앞서 조규성의 예능프로그램 출연과 더불어 긴 머리카락에 대해 지적하며 “헤어밴드 신경 쓰느라 집중 못한다”, “조규성 치면 나혼산 나온다”, “머리 자르고 연습이나 해라” 등 ‘실력 대신 보이는 것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내놨던 이들이 태도를 바꾸는 모습을 보였다.
알라이얀=연합뉴스 |
한 누리꾼은 “헤어밴드 2개까지 인정, 삐삐 머리 인정, ‘나 혼자 산다’ 고정 출연 인정, 갓규성 인정”이라며 조규성에 대한 엄격한 태도를 취하했다.
이밖에도 “머리 더 길어도 됩니다”, “‘나혼산’ 1회권 부여” 등 우호적인 댓글이 줄을 이었다.
누리꾼들의 발 빠른 태세 전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러니까 ‘냄비 근성’ 소리 듣는다”, “잘할 때든 못할 때든 꾸준하게 응원하는 태도가 필요하다”며 자성의 목소리가 불거졌다.
클린스만 감독도 ”조규성에게 선발로 나가지 않더라도 득점할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며 ”조규성이 어려운 순간에 들어와서 득점을 해줬다.
조금 늦기는 했지만, 조규성이 사우디전에서 멋있는 득점을 했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오는 3일 오전 0시 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8강 경기를 치른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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