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말 복지 실현, 말 생애주기 맞춤 복지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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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말산업 육성 전담기관인 한국마사회의 말복지 전담조직인 ‘말복지센터’에서 말복지 증진을 위한 2024년 말복지 3대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3대 운영방향은 말 생애주기 복지강화와 말 복지 사각지대 예방지원, 말복지 인식개선이다.
각 운영방안별 핵심 사업들이 함께 추진될 계획이다.
그 중 ‘말 생애주기 복지강화’ 부문의 ‘망아지 각인순치 지원’, ‘경주마 재활 지원 확대’, ‘퇴역경주마 승용전환 및 승마대회 신설’ 사업은 말산업 현장에서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망아지들의 조기교육부터 경주마의 재활, 퇴역경주마로의 제2의 삶도 응원하고 있다.
망아지 시절부터 형성된 신뢰관계는 말의 온순한 품성과 기승자와 말의 안전에 직결된다.
사람과 말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한 경주마는 승용마로 전환과정에서 높은 적응력을 보이기 때문에 말산업현장에서도 중요하게 여겨진다.
한국마사회는 2022년부터 시작한 사전연구와 현장조사를 바탕으로 ‘망아지 순치지원 시범사업’을 새롭게 시작한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제주에서 태어나는 망아지 70두를 대상으로 생후 3일 전부터 생후 6개월 기간 중 사람과 말의 조화로운 관계를 형성하는 각인순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각인순치를 통해 건강하게 성장한 망아지들이 경마장에 입사하고서도 생애주기 맞춤 복지는 이어진다.
한국마사회는 올해 경주마 50두를 대상으로 경주마 재활지원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마사회는 경주나 훈련 중 부상을 입은 말에게 진단과 수술을 제공하며 마주협회와 마사회가 공동으로 조성한 복지기금을 활용해 한 마리당 최대 약 700만원의 재활비용을 지원한다.
지원사업을 통해 치료를 받은 경주마가 재기해 우승할 경우, 우승상금 일부를 복지기금에 기부하는 제도도 추진된다.
경주로에서 뜨거운 질주를 마친 경주마들은 경쟁에서 벗어나 사람과 교감을 나누고 적절한 관리와 지원을 받는 승용마로서 두 번째 삶을 이어가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해 승용마 조련시설 22개소를 지정하고 이들 시설에서 64두의 퇴역경주마의 승용전환을 이끌었다.
올해는 그 대상을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도 확대하여 총 100두의 승용전환을 목표로 한다.
양성기관 학생들은 승용전환 순치기술 역량 향상을 통해 전문인력으로 거듭나 말산업 현장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승용전환 순치를 통해 전문 승용마로 변신한 퇴역경주마들을 위한 무대도 확대된다.
한국마사회는 경주퇴역 승용마들만이 참여하는 전국규모 승마대회를 2개 신설할 계획이다.
또 경주마 승용전환 및 전문가 배출에 힘쓰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기관들의 학교 교류전을 최초로 지원, 기관들의 승용전환 역량강화와 지원확대에 나선다.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말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를 통해 더 많은 말들이 건강하게 사람과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도록 말 복지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가겠다”라며 “2037년 완성형 말복지 체계 구축을 목표로 이제 막 달리기 시작한 한국마사회의 말복지 사업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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