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산’ 타레미→안도의 눈물…‘10명 뛴’ 이란, 승부차기서 시리아 꺾고 8강서 일본과 격돌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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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지옥과 천당을 오간 타레미와 이란이다.

이란축구대표팀은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시리아와 연장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이란의 주축 공격수 메디 타레미는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전반 34분 시리아 수비수 아이함 오우수로부터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다.
직접 키커로 나서 선제골을 넣으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란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가 시리아 공격수 파블로 사바그의 발을 밟았고, 비디오판독(VAR) 결과 페널티킥을 내줘 1-1 동점이 됐다.

더한 위기에 몰렸다.
1-1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46분 타레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앞서 시뮬레이션으로 옐로카드 한 장을 받았던 그는 드리블하는 상대를 거친 파울로 막아서다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당했다.

이란은 수적 열세에 몰린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했는데, 위기 속에서도 실점하지 않으면서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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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장당한 타레미는 벤치에서 승부차기를 지켜봐야 했다.
다행히도 이란은 5명의 키커가 모두 슛을 성공했다.
반면 시리아는 2번째 키커로 나선 파드 유세프의 슛이 베이란반드 골키퍼에게 막히면서 무릎을 꿇었다.

타레미는 승부차기를 초조하게 지켜봤고, 승리 후 기쁨과 미안함의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이란(21위)은 1968년 대회부터 1976년 대회까지 아시안컵 3연패를 이뤄낸 ‘강호’다.
일본(17위)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다.
한국(23위), 일본과 함께 우승후보로 꼽히는 이란은 통산 4번째이자 4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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