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저스틴 터너, 172억 원에 토론토와 1년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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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39세의 저스틴 터너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1년 계약에 합의했다.
연봉 1300만 달러(172억 원), 인센티브 150만 달러(19억 원)다.
인센티브는 26인 로스터 유지와 성적에 따른 보너스다.

토론토는 터너를 지명타자와 1루수, 3루수로 활용할 참이다.
지난 시즌에도 아메리칸리그 동부 지구에서 활동했다.

2009년에 데뷔한 터너는 에이징 커브와 거리가 멀 정도로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46경기에 출장했다.
2016년 151경기 출장 이후 최다다.
물론 지명타자로 출전한 덕이 크다.
터너의 원 포지션은 3루다.

지난 시즌 타율 0.276-23홈런-96타점-86득점, OPS 0.800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LA 다저스에서 9년 활동하고 프리에이전트가 된 뒤 바이아웃 포함된 670만 달러에 계약했다.
헐값으로 연봉 가성비 최고였다.

토론토가 39세에도 지난해보다 거의 2배에 가까운 연봉에 사인한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5시즌 동안의 기록이 에이징 커브의 큰 굴곡이 없다.
다소 떨어지기는 했다.
2019년 출루율 0.372-장타율 0.509, OPS 0.881, 2020년(코로나 팬데믹) 0.400-0.460, OPS 0.860, 2021년 0.361-0.471, 0.832, 2022년 0.350-0.438, OPS 0.788, 2023년 0.345-0.455, OPS 0.800이다.

터너는 다저스와 궁합이 맞았다.
2022년 연장 계약이 안 돼 FA로 팀을 떠났다.
LA 인근 롱비치 태생으로 야구 명문 캘 스테이트 플러턴을 나왔다.
2006년 신시내티 레즈에 7라운드에 지명됐다.

MLB 데뷔는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했고, 뉴욕 메츠를 포함해 두 차례 방출의 설움을 맛봤다.
2014년 전임 네드 콜레티 단장이 메츠에서 방출돼 FA가 된 터너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타격에 관한 한 일가견이 있는 돈 매팅리 감독과 궁합이 딱 맞았다.

후안 유리베의 백업 3루수로 출장하며 종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타격을 과시했다.
2015년부터 붙박이 3루수로 도약했다.
빨간 수염의 상징인 터너는 다저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다저스타디움에서 2회 초가 끝나면 베테랑(군인)을 소개하는 코너가 있다.
터너는 꼭 군인들에게 사인볼을 건네주며 그들이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데 고마움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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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15년 경력의 다저스에서 9년 활동하고 전성기를 보냈다.
9년 통산 타율 0.296-156홈런-574타점, 568득점, OPS 0.865를 남겼다.
지역 봉사활동도 남달랐다.
류현진과도 6시즌 한솥밥을 먹으며 가깝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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