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위 윤곽은 드러났다, 관건은 준PO 성사 여부…정관장-기업은행, 5~6R 반격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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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V리그 여자부 판도는 정관장과 IBK기업은행의 경기력에 따라 달라진다.

여자부는 1~3위 윤곽이 어느 정도 드러난 편이다.
선두 현대건설이 승점 58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흥국생명이 50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3위 GS칼텍스는 43점을 기록 중이다.
세 팀은 경기력에 큰 기복이 없고 착실하게 승점을 쌓고 있어 급격하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건은 4, 5위다.
4위 정관장은 36점으로 GS칼텍스를 7점 차로 쫓고 있다.
기업은행은 33점으로 정관장 바로 밑에 자리하고 있다.
6위 한국도로공사(25점)는 GS칼텍스에 18점이나 뒤지기 때문에 추격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7위 페퍼저축은행(7점)은 말할 것도 없다.

V리그에서는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점 이하일 때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현재 순위표대로라면 준플레이오프는 성사되지 않는다.
결국 정관장이나 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추격해야 ‘보너스’ 한 경기를 더 볼 수 있다.

준플레이오프 개최 여부에 따라 봄배구 공기도 달라진다.
1, 2위는 당연히 준플레이오프 성사를 원할 수밖에 없다.
반면 3위가 유력한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를 피하기 위해 정관장, 기업은행과 맞대결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후반기 판도의 열쇠를 쥔 정관장과 기업은행은 휴식기를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조직력을 점검하는 시간을 보냈다.
기업은행은 충주 연수원에서 합숙 훈련까지 할 정도로 야심 차게 후반기를 준비했다.
봄배구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일단 5라운드 첫 경기가 중요하다.
정관장과 기업은행은 2월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이 한 경기가 후반기 분위기를 좌우한다.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다.
정관장은 여기서 승리하면 기업은행과 최대 6점 차를 만들어 GS칼텍스 추격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은행도 급하기는 마찬가지다.
승리해 승점 동률을 만들거나 차이를 좁혀야 GS칼텍스도 바라볼 수 있다.
당장은 GS칼텍스가 아니라 정관장을 잡아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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