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재훈 추격 투런→최지훈 초구 뜬공...분위기 급전직하? 사령탑 생각은 다르다 [준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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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문학=김동영기자] “잘못된 것이 아니다.
”
SSG 김원형(51) 감독이 전날 9회 아쉬운 타격을 보인 최지훈(26)을 감쌌다.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자신감을 잃으면 안 된다는 주문도 더했다.
김원형 감독은 23일 오후 6시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KBO 준플레이오프 2차전 NC전에 앞서 “어제 최지훈이 9회에 분위기를 다운시켰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아니다.
상대 마무리 투수 공략이 쉬운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공격적인 투구, 공격적인 타격을 주문한다.
코스가 잘 들어온 공을 쳤고, 뜬공이 나왔다.
그렇다고 위축되지 않았으면 한다.
움츠러들면 안 된다.
이 큰 무대에서 버틸 수 없다”고 덧붙였다.
상황은 이랬다.
전날 SSG는 1-4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무사 1루에서 하재훈의 좌월 투런포가 터지면서 3-4로 붙었다.
금방이라도 뒤집을 기세였다.
다음 타자 최지훈이 타석이 섰다.
몸쪽 높은 코스로 들어온 시속 148㎞짜리 포심에 배트를 냈다.
빗맞았고, 유격수 뜬공이 되고 말았다.
이어 김성현이 2루수 뜬공으로, 김강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그대로 패했다.
결과적으로 최지훈의 타으로 분위기가 급전직하한 셈이 됐다.
그렇게 SSG가 통한의 1패를 먼저 당하고 말았다.
선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8이닝 2실점의 호투를 뽐냈는데, 타선 지원이 부족했다.
김원형 감독은 “공격적으로 치다가 나온 결과다.
어차피 카운트가 몰리면 그것대로 또 쉽지 않다.
밖에서 보기에는 분위기를 ‘싸하게’ 만든 것처럼 보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그러나 잘못된 부분은 아니다.
이용찬은 또 마무리 투수 아닌가. 제구가 불안한 투수 상대로 초구를 쳐서 아웃됐다면 아쉬울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일단 이날 최지훈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추신수와 최주환이 선발로 나가면서 최지훈이 빠졌다.
중견수는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본다.
김원형 감독은 “최지훈의 경기 투입은 상황을 보겠다.
대주자, 대수비 등이 되지 않겠나. 상황에 따라 타격 기회가 생기면 대타로 나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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