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발리예바 도핑 인정… 베이징올림픽 金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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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S, 2025년까지 선수자격 정지
단체전 金, 2위였던 美에 돌아가
러시아 측 “정치적인 결정” 반발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간판 카밀라 발리예바(17·사진)는 2022 유럽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우승을 비롯해 8번이나 세계 최고점 기록을 경신한 최정상급 선수로 꼽힌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해 쇼트 90.18, 프리 178.92로 2위 선수와는 한참 격차가 나는 점수로 모두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10점을 획득하면서 러시아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단체전 직후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에 시행했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시상식 직전 받은 소변 샘플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결국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따낸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발리예바가 베이징 올림픽 당시 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 자격을 정지한다는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무기한 연기됐던 러시아의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위에 올랐던 미국이 금메달, 3위 일본이 은메달, 4위 캐나다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
이렇게 되면 대회 종합순위도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3위로 올라선다.
12위 일본, 11위 캐나다의 종합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이날 성명을 통해 “CAS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선수 보호와 금지 약물 퇴출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공정한 경쟁과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CAS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법원 결정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는 있다.
남정훈 기자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체전 金, 2위였던 美에 돌아가
러시아 측 “정치적인 결정” 반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여자 싱글에 출전해 쇼트 90.18, 프리 178.92로 2위 선수와는 한참 격차가 나는 점수로 모두 1위에 올랐다.
발리예바가 쇼트와 프리에서 모두 10점을 획득하면서 러시아는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단체전 직후 발리예바가 올림픽 이전에 시행했던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시상식 직전 받은 소변 샘플에서도 금지 약물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결국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따낸 단체전 금메달 시상식을 무기한 연기했다.
그로부터 2년여가 지나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9일(현지시간) 발리예바가 베이징 올림픽 당시 IOC 도핑 방지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며 2021년 12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4년간 선수 자격을 정지한다는 처분을 내렸다.
아울러 무기한 연기됐던 러시아의 베이징 올림픽 피겨 단체전 금메달도 박탈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2위에 올랐던 미국이 금메달, 3위 일본이 은메달, 4위 캐나다가 동메달을 받게 됐다.
이렇게 되면 대회 종합순위도 미국이 금메달 9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7개로 중국(금메달 9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을 제치고 종합순위 3위로 올라선다.
12위 일본, 11위 캐나다의 종합순위는 바뀌지 않는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이날 성명을 통해 “CAS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선수 보호와 금지 약물 퇴출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이며 공정한 경쟁과 선수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러시아는 CAS 결정에 대해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반발하면서 “항소 방법이 있다면 당연히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스위스 연방 대법원에 항소할 수 있고, 법원 결정에 따라 CAS의 결정도 바뀔 수는 있다.
남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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