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과 호흡 맞출 윌로우 ‘첫 선’ 임박…아본단자 감독 “훈련 통해 판단 어려워, 시간 필요하다”[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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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천=박준범 기자] 흥국생명 새 외인 윌로우 존슨이 첫 선을 보인다.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이끄는 흥국생명은 30일 김천체육관에서 도드람 2023~2024 V리그 한국도로공사와 여자부 경기를 치른다.
이번시즌 맞대결 성적은 3승1패로 흥국생명이 앞서 있다.
5라운드 첫 경기다.
흥국생명(승점 50)은 선두 현대건설(승점 58)와 격차가 다소 벌어져 있다.
2차례 맞대결이 남아 있지만, 현대건설의 전력과 상승세를 고려하면 뒤집기가 쉬운 건 아니다.
무엇보다 흥국생명은 옐레나를 교체하고 새로운 외국인 선수 윌로우를 데려왔다.
윌로우는 미국프로야구(MLB) 랜디 존슨의 딸이기도 하다.
새 외국인 선수와 함께 반전을 그리겠다는 구상이다.
단연 관심은 윌로우의 이날 출전 여부다.
김연경도 올스타전이 끝난 뒤 “윌로우는 조금 더 빠른 공을 때릴 수 있는 선수다.
왼손잡이만의 장점이 있다.
상대 흔들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성격도 적극적이고 파이팅도 좋다.
우리 팀에 필요로 했던 선수인 것 같아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윌로우의 역할은 중요하다.
윌로우가 제 몫을 해줘야 김연경과 레이나에 집중된 공격이 분배될 수 있다.
역전 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에 중요한 ‘키’인 셈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아본단자 감독은 “훈련을 통해서는 판단하기 어렵다.
기회가 돼서 경기를 뛴다면 경기에서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호흡 맞추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안다.
확인이 필요하다.
선발 여부도 지켜봐야한다”라며 “확실히 윌로우 자체가 빠른 공을 좋아한다.
첫 번째 터치가 어떻느냐에 따라 경기력이 다를 것이다.
서로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맞서는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휴식기 동안) 체력적인 부분에 집중했다.
휴식을 주고 강도 높게 체력 훈련을 4일 정도했다.
크게 티가 나는 건 아니다.
마음적으로 안정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상대하게 되는 윌로우에 대해선 “영상은 찾아서 보긴 했다.
직접 해봐야 알 것 같다.
새로운 선수가 오면 모르기 때문에 어렵다.
얼마만큼의 위력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해봐야 안다”라면서도 “(트라이아웃 때) 기억은 안 난다.
단점을 보긴 봤다.
좋은 공격수는 공을 타고 올라가는데 (윌로우는) 공을 끌고 내려와서 때리는 유형이다.
그 기억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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