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대가 저물어간다. ..위르겐 클롭 감독 사임 나비효과 → 반다이크·살라 이탈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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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은 큰 변화를 앞뒀다.
지난 2015년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시즌 종료 후 사임을 발표했다.
리버풀 구단은 클롭 감독과 이별을 공식 채널을 통해 발표하며 예우를 다 했다.
클롭 감독은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을 떠난다.
많은 분에게 충격적인 소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리버풀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도시의 모든 것을 사랑한다.
나의 에너지가 바닥나고 있다.
언젠가 발표해야 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이 그 시기”라고 설명했다.
긴 암흑기를 보낸 리버풀은 클롭 감독과 함께 세계 최정상 클럽 중 하나로 우뚝 섰다.
클롭 감독 특유의 강도 높은 압박 축구와 빠른 공수 전환으로 경쟁력을 갖췄다.
리버풀은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다.
2019~2020시즌에는 EPL 우승까지 거머쥐었다.
리버풀 역사상 첫 EPL 우승을 클롭 감독과 함께했다.
지난 시즌 5위에 그치며 UEFA 유로파리그로 향하지만 이번 시즌 팀을 다시 재정비했다.
리버풀은 14승 6무 1패(승점 48)로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리버풀 버질 반 다이크가 수상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여러 이름이 거론되는데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도 후보 중 하나다.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9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 레버쿠젠의 선두를 이끌고 있다.
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도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최근 유럽에서 전술적인 능력을 인정받는 감독들이 물망에 오른다.
클롭의 시대가 떠나면서 함께한 선수들의 이탈 가능성도 나온다.
이번 시즌 팀의 주장을 맡은 버질 반 다이크는 ‘다음 시즌 리버풀에 남을 것이냐’는 질문에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지만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 “(위르겐) 클롭 감독이 떠난 이후 팀은 큰 변화를 겪는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감독뿐 아니라 모든 스태프가 바뀔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하다”고 애매모호한 답변을 내놨다.
반 다이크는 리버풀과 2025년까지 계약이 돼 있다.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면 새 감독 체제에서 떠날 가능성도 있다.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가 슈팅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
반 다이크와 살라는 클롭 시대의 상징이다.
2017년 7월 AS로마(이탈리아)를 떠나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살라는 세계 최고의 윙으로 성장했다.
반 다이크는 2018년 사우샘프턴(잉글랜드)을 떠나 리버풀에 둥지를 튼 이후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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