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계만료’ 앞둔 윤이나, 2월 호주 빅오프 출전…장타실력 여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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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7월 17일 경기 양주시 레이크우드CC에서 열린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 2022 FR 윤이나가 우승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PLGA제공
‘오구 플레이 징계 감면’으로 논란을 빚은 윤이나가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징계 만료를 앞둔 윤이나가 2월 1일부터 나흘 간 호주 서틴스 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빅 오픈(총상금 42만호주달러)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는 이달 초 호주 트위드헤즈에서 막을 내린 2024 WPGA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4위로 마쳐 상위 5명에게 주는 2024시즌 출전권을 얻었다.
윤이나가 주요 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2022년 7월 KLPGA투어 호반 서울신문 위민스 클래식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이다.

앞서 윤이나는 2022년 6월 열린 제36회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 경기 도중 티샷이 러프에 빠진 뒤 공을 찾을 수 없자 자신의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이후 자신의 공이 아닌 것을 인지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윤이나는 대회가 끝난 뒤 한 달가량 지난 7월에야 뒤늦게 자진신고를 했으나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각각 3년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KLPGA는 지난 8일 이사회에서 윤이나의 징계 기간을 1년 6개월로 감면, 3월 20일부로 징계가 해제된다.

원래 윤이나는 300야드를 넘나드는 호쾌한 장타를 구사하는 19세 루키로 등장해 골프팬들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2022년 7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선 루키로서 최초로 우승을 차지해 실력까지 검증받았다.
윤이나는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KLPGA투어의 구원투수로 떠올랐다.

하지만 한순간의 잘못된 선택이 주홍글씨로 낙인찍혔다.
징계가 풀렸지만 비판적인 여론이 여전히 거세다.
향후 윤이나의 매너있는 플레이로 잃었던 신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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