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일부러 피했지?’ 질문 세례, 클린스만 ‘미소’의 나비효과 [강예진의 도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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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강예진 기자] “일부러 일본 피했죠?”

지난 25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말레이시아와 최종전이 3-3 무승부로 끝난 이후 은은한 미소를 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이 중계 카메라에 잡힌 ‘나비효과’에서 비롯된 질문이다.

한국은 3-2로 승기를 잡은 후반 추가시간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 추가에 그쳤다.
승리했다면 조 1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할 수 있었지만, 무승부로 바레인(승점 6)에 뒤이은 2위(승점 5)로 16강에 올랐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망신살을 뻗쳤지만 위안거리는 D조 2위로 16강을 확정한 ‘영원의 라이벌’ 일본을 만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여기까진 괜찮았지만 이후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 하나’가 문제였다.
후반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준 후 클린스만의 얼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는데, ‘울상’보다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를 두고 ‘일본을 피했기 때문’이라는 여론이 형성됐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까지 클린스만 감독의 ‘표정’을 두고 갑론을박이 일었다.

각국의 기자들이 모이는 메인미디어센터(MMC)에 있다 보면, “클린스만이 왜 웃었냐?”는 질문을 받곤 한다.
“일본을 피해서 그렇냐”는 직접적인 질문을 기자에게 던질 때도 있다.
사실 클린스만 감독이 아닌 이상 그 표정의 의미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다.
“모른다”는 답변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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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날 선’ 질문이 클린스만 감독을 덮쳤다.
사우디아라비아 기자는 “2위 확정 후 미소를 지었다.
일본을 피하고, 사우디를 선택했기 때문이냐. 사우디도 강팀이다”라고 했다.
마치 사우디를 얕잡아 본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빠 따지는 듯 한 뉘앙스였다.

이에 클린스만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일본을) 피할 생각도, 의도도 없었다.
그런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조 1위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게 목표였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소 지은 이유를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가 85% 이상의 볼 점유율과 30개 넘는 코너킥을 얻었다.
마무리 지을 수 있을 때 짓지 못했고, 실점했던 장면에서 웃음이 나온 것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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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스만 감독의 미소가 어떤 의미였다 한들, 하나의 표정이 가져온 ‘나비효과’는 상당했다.
독일의 리빙 레전드이자 축구 스타였던 클린스만 감독이었기에 관심도는 더 높았을 것이다.
경기력 논란으로 이번대회 비난의 화살을 받고 있는 부정 여론을 바꾸는 방법은 성적뿐이다.

“우리는 뚜렷한 목표를 갖고 있다.
승리, 우승에 목말라 있다.
잘 준비하겠다”고 자신한 클린스만 감독이 마지막에 짓는 미소는 ‘행복의 미소’이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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