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허석·임리원 ‘은빛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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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계주 결승전 3분11초78
중국에 0.04초 차로 밀려 2위
여자 3대3 아이스하키 은메달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기대주 허석(17·의정부고)과 임리원(17·의정부여고)이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혼성계주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메달로 두 빙속 샛별은 1500m에서 입상에 실패한 아쉬움을 달랬다.

허석과 임리원은 2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대회 혼성계주 결승에서 3분11초78로 결승선을 통과해 3분11초74를 기록한 중국에 0.04초 차로 아쉬운 2위에 올랐다.
동메달은 3분12초10의 네덜란드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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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석(왼쪽)과 임리원이 25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혼성 계주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릉=뉴시스
남녀선수가 한명씩 팀을 이뤄 경쟁하는 혼성계주는 성인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지만 지난해 11월 국제빙상연맹(ISU) 시니어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뒤 청소년올림픽에도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는 모두 4팀이 참가했다.
네덜란드와 중국, 일본과 함께 레이스를 펼친 한국은 초반 후미에서 출발했다.
첫 주자 임리원이 3~4위로 경기를 펼쳤고 바통을 이어받은 허석 역시 후반을 위해 체력을 비축하며 기회를 노렸다.

레이스는 다시 여자 선수들로 교체된 뒤 불꽃이 튀기 시작했다.
일본은 서서히 밀려났고 한국과 중국, 네덜란드가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마지막 바퀴, 허석이 곡선 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며 마침내 레이스에서 가장 앞서나가 마지막 직선 주로에 나섰다.
허석은 모든 힘을 쏟았지만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번 메달로 허석은 23일 열린 1500m에서 10위(1분55초78)에 자리했던 아픔을 치유했고, 임리원 역시 1500m에서 6위(2분06초28)에 오른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국 빙속은 26일 남녀 매스스타트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표팀은 강릉 하키센터에서 열린 3대3 결승에서 헝가리에 2-10(0-2 1-5 1-3)으로 졌다.
예선에서 헝가리에 0-16으로 완패했던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 2골을 넣었고 실점도 6점 줄이는 등 나아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렇게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달을 따며 발전 가능성을 뽐냈다.
헝가리는 한국과 두 경기를 포함해 멕시코와 튀르키예, 호주, 네덜란드, 이탈리아를 모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물리치며 9전 전승을 거뒀다.
정필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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