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경고 누적 변수… 클린스만, 뾰족한 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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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25일 말레이와 E조 최종전
경기 결과 따라 16강 상대 좌우
조 1위 땐 일본, 2위 땐 사우디
3위로 밀려나더라도 16강 희망
이기제 부상·황희찬 복귀 미지수
앞선 두 경기서 경고 7장 누적
클린스만 돌파구 찾아낼지 관심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대회 전부터 자신만만했다.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출정식에서 “한국 수준의 팀에게 64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국민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할 정도였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최종 모의고사까지 승리(1-0)로 장식하며 A매치 7경기 무실점과 6연승을 질주하며 성적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본 무대인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를 1위로 손쉽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인 한국은 같은 E조의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보다 크게 앞섰다.
하지만 1차전 바레인전서 승리(4-2)로 순항한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서 2-2로 비기며 주춤했다.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16강행 조기 확정과 함께 조 1위로 기세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토너먼트 대진표 운명을 좌우할 조별리그 E조 최종 순위가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결정된다.
현재 한국의 16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뿐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4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만일 말레이시아전에서 패배하고, 같은 시간 바레인이 요르단을 꺾어 한국이 3위로 추락을 할지라도 이미 승점 4를 수확한 만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에 속해 16강에 진출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이 24일 홍콩과의 C조 최종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승점 4(1승1무1패)의 조 3위로 사상 첫 16강행을 확정했다.
문제는 클린스만호가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누구를 만나냐는 것이다.
이번 대회 대진표상 E조 1위는 D조 2위와 맞붙고, E조 2위는 F조 1위와 마주한다.
만일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다득점 승리로 조 1위에 등극하면 D조 2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만날 수 있다.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과 이른 시점부터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조 2위에 만족하고 16강에 진출하면 F조 1위인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도 절대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이 3위로 추락해 16강에 진출하더라도 A조 1위인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셈법이 복잡한 클린스만호이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오직 ‘승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한다면 상대가 누구인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는 어떤 팀과도 마주할 수 있으며,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별리그 최종 순위를 결정할 3차전에서 한국은 부상과 옐로카드라는 ‘변수’도 안고 있다.
현재까지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등 7명의 선수가 경고 한 장씩을 받았다.
만일 3차전에서 이들이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가 생겨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기제(수원 삼성)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답답한 공격력을 풀어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복귀도 미지수인 탓에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전에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경기 결과 따라 16강 상대 좌우
조 1위 땐 일본, 2위 땐 사우디
3위로 밀려나더라도 16강 희망
이기제 부상·황희찬 복귀 미지수
앞선 두 경기서 경고 7장 누적
클린스만 돌파구 찾아낼지 관심
지휘봉을 잡은 위르겐 클린스만(사진) 감독이 출정식에서 “한국 수준의 팀에게 64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국민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고 자신할 정도였다.
실제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전 1-0 승리를 시작으로, 지난 6일 이라크와의 최종 모의고사까지 승리(1-0)로 장식하며 A매치 7경기 무실점과 6연승을 질주하며 성적으로 기대에 보답했다.
본 무대인 아시안컵에서도 조별리그를 1위로 손쉽게 통과할 것으로 관측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순위 23위인 한국은 같은 E조의 바레인(86위), 요르단(87위), 말레이시아(130위)보다 크게 앞섰다.
하지만 1차전 바레인전서 승리(4-2)로 순항한 클린스만호는 요르단과의 2차전에서 무기력한 경기력 속에서 2-2로 비기며 주춤했다.
1승1무(승점 4·골득실 +2)로 요르단(승점 4·골득실 +4)에 득실차에서 밀려 조 2위가 됐다.
16강행 조기 확정과 함께 조 1위로 기세 좋게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던 계획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한국의 토너먼트 대진표 운명을 좌우할 조별리그 E조 최종 순위가 25일 오후 8시30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에서 결정된다.
현재 한국의 16강 진출은 확정적이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뿐 아니라 조 3위 중 상위 4개 팀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만일 말레이시아전에서 패배하고, 같은 시간 바레인이 요르단을 꺾어 한국이 3위로 추락을 할지라도 이미 승점 4를 수확한 만큼 3위 팀 중 상위 4개 팀에 속해 16강에 진출할 전망이다.
팔레스타인이 24일 홍콩과의 C조 최종전에서 3-0 대승을 거두며 승점 4(1승1무1패)의 조 3위로 사상 첫 16강행을 확정했다.
손흥민(오른쪽)을 비롯한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단이 23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25일 말레이시아와 조별리그 E조 3차전을 치른다. 도하=뉴시스 |
이번 대회 대진표상 E조 1위는 D조 2위와 맞붙고, E조 2위는 F조 1위와 마주한다.
만일 한국이 말레이시아전에서 다득점 승리로 조 1위에 등극하면 D조 2위가 유력한 ‘우승후보’ 일본을 만날 수 있다.
영원한 라이벌인 일본과 이른 시점부터 단두대 매치를 벌이는 부담감을 안게 된다.
조 2위에 만족하고 16강에 진출하면 F조 1위인 ‘오일머니’ 사우디아라비아를 만난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도 절대 쉽지 않은 상대다.
한국이 3위로 추락해 16강에 진출하더라도 A조 1위인 개최국 카타르를 만나 껄끄럽기는 마찬가지다.
셈법이 복잡한 클린스만호이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오직 ‘승리’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이 대회에서 우승하고자 한다면 상대가 누구인지는 큰 문제가 아니다”며 “우리는 어떤 팀과도 마주할 수 있으며,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현재까지 손흥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규성(미트윌란), 황인범(즈베즈다) 등 7명의 선수가 경고 한 장씩을 받았다.
만일 3차전에서 이들이 옐로카드를 받는다면 경고 누적으로 16강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악재가 생겨 철저한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이기제(수원 삼성)가 허벅지 부상으로 이탈하고, 답답한 공격력을 풀어줄 황희찬(울버햄프턴)의 복귀도 미지수인 탓에 클린스만 감독이 말레이시아전에 어떤 전략을 들고나올지 주목된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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