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 시간 80분까지 늘렸다…번뜩였지만 이강인만큼의 ‘존재감’은 아직, 구보는 토너먼트를 ‘기약’[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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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출전 시간은 늘었지만 확실한 존재감은 아니었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3-1 승리를 따냈다.
D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축구대표팀 클린스만호가 E조 1위에 오르면 16강에서 한·일전이 조기 성사된다.
구보는 이날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도안 리츠(프라이부르크) 등과 공격진을 꾸렸다.
1차전에서 교체로 출격했단 구보는 2차전 이라크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구보는 이라크전에서 부진했다.
61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일본도 이라크에 1-2로 패하며 고개를 떨궜다.
구보는 최전방 우에다 밑에서 2선의 전 지역을 오갔다.
전반 23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은 골대를 벗어났다.
전반 33분에도 그의 왼발 슛은 인도네시아 수비벽에 막혔다.
연이은 슛은 불발됐지만 그의 왼발 패스는 돋보였다.
전반 34분 구보의 감각적인 침투 패스를 마이쿠마 세이야가 넘어지며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했다.
이를 나카무라 케이토가 곧바로 슛으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강타했다.
이후 인도네시아 측면 수비수 아르한이 구보를 적극적으로 견제했다.
구보는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3선까지 내려와 볼 배급에도 관여했다.
구보는 전반 43분에도 왼쪽 측면을 뚫어낸 뒤 위협적인 크로스를 올렸다.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구보의 침투 움직임이 돋보였다.
구보는 후반에도 2선에서 ‘윤활유’ 구실을 해냈. 후반 9분 역습 과정에서 감각적인 백패스를 리츠에게 건넸다.
리츠의 왼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지만 구보의 순간적인 판단과 선택은 괜찮았다.
후반 24분에는 구보가 역습 과정에서 드리블 후 반대쪽으로 패스를 했으나 인도네시아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구보는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뒤 후반 36분 사노 카이슈와 교체돼 아웃됐다.
출전 시간을 늘리며 몸을 조금 더 끌어올린 구보는 토너먼트를 기약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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