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부상’ 신음 SK, 오세근 안 데려왔으면 어쩔 뻔했나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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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학생=김동영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줄줄이 다쳤다.
그래도 힘을 내고 있다.
중심에 오세근(37)이 있다.
안 데려왔으면 큰일 날뻔했다.

오세근은 시즌 평균 9.0점 5.3리바운드 1.2어시스트 0.3블록을 만들고 있다.
살짝 들쑥날쑥한 면은 있지만, 든든하게 골밑을 지키는 중이다.
20일 DB전에서는 24점을 퍼부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반가운 이유가 있다.
현재 SK가 정상 전력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달 7일 허일영에게 부상이 닥쳤다.
현대모비스전에서 김준일과 충돌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
내측 인대가 손상됐다.
2월 복귀 예정이다.

김선형이 지난 9일 오른쪽 발목 외측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
4~8주가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안영준까지 이탈했다.
지난 18일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장재석과 충돌하며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었다.
내측 인대 파열이다.
3월 복귀를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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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가드와 포워드가 대거 빠졌다.
기둥뿌리가 뽑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희철 감독도 난감하다.
이렇게 한 번에 대량으로 이탈한 적이 없다.

그래도 1위 DB를 잡았다.
초강력 잇몸의 힘을 보였다.
오세근이 덕분이다.
자밀 워니(20점 19리바운드)와 함께 골밑을 지켰다.
올시즌 세 번째로 20점 이상 만들었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FA 자격을 얻었다.
SK의 손을 잡았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최고의 토종 빅맨으로 꼽히지만, 나이가 있다.
김선형 등과 함께 ‘노인즈’라 했다.

개막 후 첫 9경기에서 한 번도 10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적응 시간이 필요했고, 이제는 녹아든 모습이다.
꼭 필요한 순간 자신의 힘을 보였다.
김선형-안영준-허일영이 돌아오기 전까지 버티고 또 버텨야 한다.
오세근이 중심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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