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이정후에 질 수 없지…‘형’ 김하성 “1억 달러 축하, 내가 뛰어넘겠다” [SS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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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국제공항=김동영 기자] “뛰어넘어야죠.”
샌디에이고 ‘어썸킴’ 김하성(29)이 2024시즌 준비를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조금 일찍 나갔다.
잘하기 위해서다.
‘자극제’가 생겼다.
절친한 후배이자 동생인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다.
팀 동료가 된 고우석(26)도 반갑다.
김하성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현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한 후 2월 중순 애리조나주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의 2024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중요한 시즌이다.
2024시즌을 마치면 샌디에이고와 맺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이 끝난다.
2025년 옵션이 있지만, 발동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한다.
프리에이전트(FA)가 될 가능성이 거의 100%다.
벌써 1억 달러 이야기가 나온다.
결국 2024시즌 성적에 달렸다.
올해 못하면 의미가 없다.
이를 알기에 김하성도 일찍 미국으로 향한다.
작년보다 일주일 빨리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하성은 “예정보다 일찍 들어간다.
따뜻한 곳에서 몸을 더 빨리 올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
준비 잘한 만큼 올시즌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서 뛸 때부터 매년 성장하는 것이 내 목표였다.
그렇게 다짐하며 뛰었다.
미국에서도 조금씩 계속 성장하는 것 같다.
올해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완점도 짚었다.
타격이다.
2023시즌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출루율 0.351, 장타율 0.398, OPS 0.749를 올렸다.
빼어난 기록이다.
그러나 김하성은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사실 아직도 내 타격에 물음표가 붙는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겨우내 준비를 많이 했다.
작년보다 올해가 조금 더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년에 장타율을 더 높이고 싶다고 했다.
생각한 것만큼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다.
이번 겨울 중량 운동도 많이 했고, 벌크업도 조금 했다.
장타가 더 나올 수 있지 않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4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첫 시즌이 엊그제 같다.
벌써 마지막 시즌이다.
FA 자격도 얻는다.
또한 오는 3월에 서울 시리즈도 있다.
기대된다.
트레이드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또 있다.
팀 동료가 된 고우석이다.
2년 450만 달러 보장, 최대 3년 940만 달러 조건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은 “(고)우석이가 와서 너무 기분 좋다.
같은 팀에 한국인이 있는 것 자체가 정말 좋다.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팀 생활, 미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돕겠다”며 후배의 입단을 반겼다.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있다.
이정후다.
키움 시절부터 절친이다.
이제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뛴다.
6년 1억1300만 달러라는 초대박을 쳤다.
같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다.
자주 본다.
친분과 별개로 확실한 자극제가 됐다.
김하성은 “일단 (이)정후가 너무 좋은 계약을 맺었다.
정말 축하한다.
계약이 곧 가치 아닌가. 우리 팀에 오길 바랐는데 아쉽게 됐다.
한편으로는 나도 더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정후의 계약을 뛰어넘기 위해 더 잘해야 하지 않겠나”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내가 1억 달러를 받을지 안 받을지 모르겠다.
좋은 평가가 나오는 것에 감사하다.
올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동기부여도 된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하성은 “정후가 첫 시즌을 맞이하는데 부상만 없다면 한국의 이정후가 미국의 이정후 그대로 갈 수 있을 것이다.
‘이정후가 이정후 했다’는 시즌을 만들 것이다.
대신 경기장에서는 적이다.
봐주는 것 없다.
치면 다 잡겠다”고 덕담과 선전포고를 동시에 전했다.
당부의 말도 전했다.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기쁘다.
이정후, 고우석 모두 부담감과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나갈 것이다.
키움 팬, LG 팬의 응원이 아니라, 전 국민의 응원을 받는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갖고 뛰게 될 것이다”고 짚었다.
또한 “이들이 잘해줘야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아마추어 선수들이나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후배들이 또 도전할 수 있다.
좋은 대우도 받게 된다.
책임감을 안고 뛰어야 한다.
이는 나도 마찬가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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