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책성 교체 논란’ 이기제, 입 열었다…“경기력 당연히 만족 못해, 감독과 얘기한 건 없어” [SS도하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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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강예진 기자] “당연히 만족 못할 경기력이다.
더 좋은 퍼포먼스 보여드리겠다.
”
이기제는 최근 ‘경기력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5일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바레안과 1차전에 선발 출전해 실점 빌미를 제공하는 등 불안함을 노출했다.
경고 한 장까지 받은 상황, 위르겐 클린스만 대표팀 감독은 그를 뺐다.
이후 ‘문책성 교체’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경고 한 장이 있기에 관리 차원이었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20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조별리그 E조 2차전 역시 선발로 출전한 이기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아웃됐다.
경기 후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서 만난 이기제는 “나름대로 잘 준비한다고 했다.
전반 15분 만에 햄스트링에서 소리가 났다.
전반은 참고 뛰었는데 아쉽게 2골을 내줬다.
그래도 후반에 선수들이 분발했다고 생각한다.
햄스트링은 오늘 갑자기 그랬다.
심한 것 같지는 않은데 좀 봐야할 것 같다.
갑자기 이런 상황이 왔다.
좀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문책성 교체’ 논란은 이기제 역시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그는 “감독님과 그 부분에 대해 따로 얘기한 건 없다.
후반에 또 경고를 받았다면 경기를 뛰지 못해 그랬던 것 같다.
경기력에 대해 당연히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부분은 많지 않다.
남은 기간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요르단에 이어 조 2위에 매겨졌다.
조 1위 가능성은 남아있다.
다만 일본이 조별리그 D조 2위가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경우 16강에서 한일전이 성사된다.
이기제는 “다른 팀 상황보다는 요르단전만 생각했다.
우리가 스쿼드도 훨씬 좋고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
예선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는 게 다행인 것 같다.
토너먼트에선 이런 경기가 나오면 안 된다”면서 “어차피 우승하려면 한경기 한경기를 생각하면서 모든 팀을 이겨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뭘 하든 그냥 내 것만 해야겠다 생각한다.
지금 소집된 대표팀만 생각하면서 매 경기 집중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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