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선수가 날린 공, 갤러리 컵으로 '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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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솅크가 친 공이 갤러리가 들고 있던 컵에 들어갔다.
타이틀리스트 공이 붉은색 음료 안에 떠 있다.
[사진=코트니 솅크 트위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선수가 날린 공이 갤러리가 들고 있던 컵으로 들어갔다.타이틀리스트 공이 붉은색 음료 안에 떠 있다.
[사진=코트니 솅크 트위터]
공을 날린 선수는 미국의 애덤 솅크다.
솅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2024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를 소화했다.
파5인 16번 홀, 솅크는 티잉 구역에서 페어웨이로 공을 보냈다.
깃대와 240m 거리의 두 번째 샷 상황. 스윙과 함께 날아간 공은 밀리며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공은 갤러리가 모인 곳으로 향하더니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해당 장면을 중계하던 텔레비전 카메라도 공을 쫓지 못했다.
그때 한 갤러리가 자신의 컵을 들어 올렸다.
컵에는 솅크가 날린 공이 들어 있었다.
갤러리는 일부러 공을 넣으려 하지 않았다.
들고 있는 상태에서 그대로 빠졌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중계진은 "한 갤러리가 들고 있던 컵으로 공이 들어갔다"며 웃었다.
솅크는 경기위원을 불렀다.
경기위원은 벌타 없는 드롭을 설명했다.
솅크는 세 번째 샷을 깃대와 가까운 곳에 붙이며 버디를 낚았다.
공이 갤러리 옷이나, 가방에 들어가는 일은 자주 발생에도 컵에 들어가는 것은 보기 힘들다.
그의 아내인 코트니 솅크는 같은 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기서 좋은 버디를 하네, 애덤"이라는 글과 함께 갤러리 컵에 빠진 공 사진을 게재했다.
이 홀 버디로 4타를 줄인 솅크는 17번 홀 더블 보기를 범하며 2언더파 70타 공동 98위로 하루를 마쳤다.
아주경제=이동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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