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도 잡은’ 日, A매치 연승 11경기서 종료…42년만 이라크에 패배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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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일본의 A매치 연승 기록이 11경기에서 멈췄다.
‘중동의 다크호스’ 이라크에 덜미를 잡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2차전 이라크와 경기에서 1-2로 졌다.
일본이 A매치에서 패한 건 지난해 3월 콜롬비아전 1-2 패배 이후 10개월 만이다.
지난 6월15일 엘살바도르와 평가전 6-0 승리 이후 지난 14일 베트남과 대회 조별리그 1차전 4-2 승리까지 A매치 11연승을 달렸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을 치르면서 미얀마(5-0 승) 시리아(5-0 승) 등 약체가 포함돼 있으나, 유럽 강호를 제압한 적도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독일 원정 평가전에서 4-1 대승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진 튀르키예전 역시 4-2로 승리하며 화력쇼를 펼쳤다.
11연승을 하는 동안 무려 49골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이라크에 무너지면서 오름세가 꺾였다.
일본은 지난 베트남과 첫판에서 전반 한때 1-2로 밀리다가 4-2 역전승한 적이 있다.
1차전 경기의 어려움을 고려했을 때 2차전에서는 제 경기력을 보여주리라고 여겼다.
그러나 약점으로 꼽힌 오른쪽 풀백 스가와라 유키나리(알크마르)가 상대 측면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고, 2002년생 ‘혼혈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신트트라위던)의 실책성 플레이가 지속하면서 이라크 공격수 아이멘 후세인에게 연속 헤더포를 허용했다.
후반 막판 엔도 와타루의 헤더 만회골이 나왔지만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일본이 이라크에 패한 건 1982년 맞대결 이후 42년 만이다.
이전까지 이라크와 역대 전적에서 7승3무2패로 우위를 보였는데, 이날 3패째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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