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팩트] 한국이 아시안컵 역사에 남긴 기록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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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초대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한국
17회 열린 대회에서 한국 결승 진출은 6회
아시안컵 역사와 함께했지만 60여 년간 '무관'
1956년 제1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한 뒤 경무대(현 청와대)를 방문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대한축구협회 |
[더팩트|이상빈 기자] 아시안컵은 아시아축구연맹(AFC) 가입국이 정상을 다투는 아시아 최대 축구 축제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처럼 4년마다 열리며 24개 팀이 아시아 전역에서 모입니다.
지구상 가장 넓은 대륙을 무대로 하는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차지한 비중도 상당합니다. 1956년 시작한 아시안컵 역사의 중요 페이지마다 한국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1956년 제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4년 뒤 1960년 제2회 대회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려 아시아 축구 최강 입지를 다졌습니다.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안컵 한국 경기 모습. /대한축구협회 |
초대 우승 외에 한국이 아시안컵에 남긴 특별한 기록이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결승에 가장 많이 오른 팀이란 것입니다.
한국은 총 6회(1956·1960·1972·1980·1988·2015) 결승 진출 기록을 썼습니다. 우승은 2회입니다. 결승전 승리 확률은 33.3%입니다.
1956년부터 2019년까지 17회 열린 아시안컵에서 3분의 1 이상 한국이 결승전을 펼쳤습니다.
일본은 결승에 5회 올라 4회 우승했습니다. 아시안컵 최다입니다. 결승전 승리 확률이 한국의 2배가 넘는 80%입니다. 다만, 공교롭게도 제17회 대회까지 63년 동안 한국과 일본이 정상에서 만난 적은 없습니다.
지난해 10월 13일 한국과 튀니지의 A매치 평가전이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이강인(왼쪽)이 교체되며 손흥민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 |
한국 축구에 아시안컵은 애증의 대상입니다. 의미 있는 기록을 쓴 무대지만 반세기 넘게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아시아 축구 대항전인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23세 이하)에서 최근 3회(2014·2018·2023) 연속 금메달을 따낸 것과 비교됩니다.
경쟁을 뚫고 월드컵에 10회 연속 진출하며 아시아 축구 강자로 자리매김해도 유독 아시안컵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2023 제18회 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아시아 제패를 꿈꾸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 요르단을 상대로 E조 조별리그 2차전에 나섭니다. 요르단과 전적은 5전 3승 2무입니다.
지난 15일 1차전에서 바레인을 3-1로 완파한 한국은 요르단에 승리하기만 하면 16강 진출을 확정합니다. 요르단전을 마치면 25일 말레이시아와 3차전을 끝으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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