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허벅지 늘어났다”...충격의 기권패, ‘2주 연속 우승’ 무산 [인도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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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셔틀콕 천재’ 안세영(22·삼성생명)이 시즌 두번째 국제대회에서 오른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했다.

19일 뉴델리의 K.D. 자드하브 인도어 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 750 시리즈인 인도오픈 여자단식 8강전.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위 싱가포르의 여지아민(24)을 맞아 첫 게임을 19-21로 내준 뒤, 두번째 게임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포기해 4강에 오르지 못했다.

안세영은 0-2에서 자신의 오른쪽 앞으로 떨어지는 셔틀콕을 따라가지 못했고, 손을 들어 기권 의사를 표시했다.

이와 관련해 김학균 한국대표팀 총감독은 스포츠서울과의 통화에서 “허벅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훈련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가 올 때가 됐다.
걱정할 정도는 아니지만, 더하면 큰 부상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단식 결승 때 오른 무릎에 크게 부상이 온 안세영은 이후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후 11월 덴마크오픈과 프랑스오픈 등을 거른 뒤 12월 중순 2023 BWF 월드투어에 출전했고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안세영은 새해 들어 BWF 월드투어 시즌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오픈(슈퍼 1000 시리즈)에 출전해 허벅지와 무릎, 종아리 등 오른 다리에 붕대를 칭칭 감고도 여자단식 결승에서 4위 대만의 타이쯔잉(30)에 게임스코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한 바 있다.

안세영은 이번 인도오픈에서도 1라운드(32강)에서 13위 태국의 라차녹 인타논(29)에 2-1(16-21, 21-13, 21-16) 역전승을 거두고 건재를 과시했다.

이어 16강전에는 9위 베이원 장(35·미국)을 2-1(21-19, 14-21, 21-14)로 제압하며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순항하는 듯 했다.
하지만 다시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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