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같은’ 그리즈만...빠른 비니시우스 눌렀다”...시메오네 감독 흐뭇 [코파 델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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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 전문기자] “그리즈만과 같은 마법 같은 축구선수가 나타났다.
매우 빠른 비니시우스를 긴 경합에서 이겼고, 공을 상단 구석에 넣었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18일(현지시간)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 코파 델 레이(스페인국왕컵) 16강전에서 레알 마드리드를 4-2로 꺾고 8강에 오른 뒤, 이날 승리의 수훈갑 앙투안 그리즈만(32)을 극찬했다.
그리즈만은 이날 알바로 모라타와 투톱으로 출격했고, 두팀이 2-2로 비기고 있던 연장 전반 10분 결승골을 폭발시켰다.
시메오네 감독은 경기 뒤 “앙투안은 멋진 골을 넣었고, 아마도 우리가 본 것 중 그의 최고 골일 것이다.
우리 팀에 그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다.
이런 밤이 더 많이 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 39분 터진 사무엘 리노의 선제골로 앞서 나간 아틀레티코는 전반 추가시간 상대 프리킥 상황에서 골키퍼 얀 오블락이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자책골을 기록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는 후반 12분 만에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의 골로 2-1로 달아났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7분 호셀루의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이어진 연장전. 연장 전반 10분 만에 그리즈만이 페널티박스 오른쪽 어려운 각도에서 기습적인 왼발 강슛을 골문에 꽂아넣으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연장 후반 6분 레알 마드리드도 토니 크로스의 도움으로 호셀루가 골망를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직전 주드 벨링엄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무효가 됐다.
아틀레티코는 연장 후반 14분 로드리고 리켈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그리즈만은 지난 1월10일 레알 마드리드와의 2023~2024 스페인 슈퍼컵 4강전에서 팀이 3-5로 패할 때 전반 37분 골을 성공시키며 아틀레티코 역대 최다 득점자(174골)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21경기 무패 행진 끝에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레엘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어느 누구도 질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는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결국 비난할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앞을 내다봐야 한다.
좋은 감각을 가지고 이 경기를 마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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