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리스크 줄이려면 ‘카드 세탁’은 어쩔 수 없는 선택, 핵심은 ‘보안’ 절대 언급하지 말아야[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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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옐로카드 5장은 16강, 특히 8강 토너먼트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축구대표팀은 지난 15일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1차전 바레인전에서 옐로카드를 무려 5장이나 받았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스트라이커 조규성, 센터백 김민재,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 왼쪽 사이드백 이기제까지 총 5명이 중국의 마 닝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옐로카드 2장이 누적된 선수에게 다음 경기 출장 금지 징계가 내려진다.
8강전 이후에야 카드가 소멸하기 때문에 바레인전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5명은 앞으로 한 번만 더 경고받을 경우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된다.

조별리그 3차전이나 16강전에서는 전력 누수가 발생해도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문제는 8강전이다.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할 경우 한국은 8강에서 C조 1위가 유력한 이란을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로 23위의 한국보다 순위가 높다.
역대 상대 전적에서도 10승10무13패로 열세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3무4패로 고전하다 2022년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무려 11년 만의 승리했다.
그만큼 까다롭고 어려운 상대다.
최정예, 100% 라인업으로 나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이 바로 이란이다.
이란이 아니어도 8강부터는 경기의 수준 자체가 달라진다.
전력 누수는 절대 막아야 한다.

만에 하나 16강전에서 손흥민이나 조규성, 김민재 등이 옐로카드 한 장을 추가로 받아 8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면 한국의 전력은 엄청나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특히 수비수의 핵심이자 기둥인 김민재의 이탈은 64년 만의 아시아 정복을 노리는 대표팀 입장에서 상상하기 싫은 시나리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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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필요한 게 ‘카드 세탁’이다.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종의 전략이다.
비중이 덜한 경기를 앞두고 일부러 옐로카드를 받아 징계를 털어내고 그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방법이다.
일각에서는 ‘꼼수’라고 지적하지만 성적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선택할 만하다.
20일 열리는 요르단과의 2차전이나 25일 말레이시아와의 3차전을 통해 카드를 털어내는 게 합리적인 결정이다.

관건은 ‘고의성’을 보이지 않는 것이다.
지난 2018~2019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는 고의로 옐로카드를 받은 혐의로 징계를 받은 바 있다.
당시 라모스는 공식 인터뷰에서 “의도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라고 말해 UEFA 조사를 받았고, 결국 징계 대상이 됐다.

사실 반칙, 옐로카드를 받는 과정에서 고의성은 그 누구도 단언할 수 없다.
라모스처럼 본인 입으로 실토하지 않는 이상 알 방법이 없다.
윤리적으로 문제라는 지적을 받으면서도 카드 세탁이 공공연히 이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카드 세탁이라 확신해 징계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보안만 잘 지키면 문제가 될 게 없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와일드카드 박진섭이 카드 세탁을 시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FIFA나 AFC가 주관하는 대회가 아니었기에 망정이지 축구 관계자 사이에서는 큰 우려를 샀다.
이번엔 달라야 한다.
카드 세탁을 하더라도 외부로는 어떠한 발언도 나오지 않아야 징계 없이 영리한 선택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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