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고향 팀에서 부활하기를” 201안타 신화 서건창, KIA 유니폼 입고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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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윤세호 기자] 고향에서 마지막 도전에 임한다.
2014년 201안타로 신화를 이룬 베테랑 내야수 서건창(34)이 KIA 유니폼을 입는다.

KIA는 15일 서건창과 연봉 5000만원 인센티브 7000만원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후 LG 보류 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서건창은 새로운 도전에 임할 구단을 찾았고 KIA와 손을 잡았다.
전소속팀 히어로즈도 서건창 영입 의사를 보였으나 서건창의 선택은 KIA였다.

광주일고를 졸업하고 2008년 LG 육성선수로 입단한 서건창은 13년 동안 통산 1256경기에 출전해 1365안타, 타율 0.297, 491타점, 813득점, 229도루를 기록했다.
2012년 히어로즈 주전 2루수로 발돋움했고 정규시즌 MVP에 등극한 2014시즌에는 201안타를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 안타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 하나의 육성 선수 신화를 쓴 서건창은 2019시즌까지 3할이 보장된 교타자였다.
하지만 2020시즌 타율 0.277로 주춤하더니 2021시즌 프리에이전트(FA)를 앞두고 고전했다.
FA 등급을 고려해 연봉을 자진 삭감하는 강수를 뒀는데 트레이드라는 변수와 마주했다.

2021년 7월 2루수가 필요했던 LG로 이적한 그는 이후 좀처럼 전성기 모습을 회복하지 못했다.
두 차례나 FA를 포기하고 FA 재수를 택했으나 반전은 없었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히어로즈 시절 함께 한 염경엽 감독과 재기를 바랐다.
그러나 시범경기 타율 0.362의 활약이 정규시즌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5월부터 주로 2군에 머물렀고 2023시즌 후 LG와 다시 이별했다.

돌고 돌아 고향으로 왔다.
주전 2루수 김선빈이 FA 재계약을 맺었으나 김선빈 홀로 144경기를 다 소화할 수는 없다.

KIA 관계자는 “경험이 풍부한 서건창이 팀 내 젊고 유망한 내야수들이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이번 영입을 결정했다”고 영입 배경에 대해 밝혔다.
이어 “김선빈과 함께 후배들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며, 고향팀에서 부활해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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