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올스타전 유일한 ‘신인’...유기상, “팬 분들께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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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상이 3점슛 콘테스트에서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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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LG ‘신인’ 유기상이 올스타전 무대에 나섰다.
2023 한국농구연맹(KBL)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한 신인 중에서는 유일하게 팬 투표로 본 무대를 밟았다.
연세대 시절 대학 최고 슈터로 이름을 날린 유기상은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프로에 입성했다.
조상현 LG 감독의 믿음 속에 29경기 평균 21분 48초를 뛰면서 6.9득점 1.7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장기인 3점슛도 평균 1.6개를 성공시킬 정도로 빠르게 녹아들었다.
유기상은 “데뷔 시즌부터 이렇게 뛸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
드래프트 전에 수비가 부족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오히려 자극됐다”면서 “보여주겠다는 마음이 강했다.
100% 인정을 받은 것은 아니지만 (조상현) 감독님이 조금씩 신뢰를 주시는 것 같다.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프로에 나서기 전 유기상은 “어느 팀에 가든 팀에 필요한 조각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제 목표에 맞게 계획을 세워서 하고 있다.
부족한 점은 있지만 팀에 조금은 기여하고 있다고 본다.
앞으로 역할을 더 늘려가고 싶다”고 바라봤다.
팬들의 지지를 받아 올스타전에도 출전했다.
유기상은 8만9899표를 받아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유기상은 “팬분들에게 엄청 감사하다.
설레는 마음이 컸다.
올스타전 전야제도 참가하다 보니 긴장이 되더라. 팬분들이 많이 와주셨고 팬분들 덕분에 된 거라서 재밌게 즐겼다”고 돌아봤다.
유기상(가운데)이 사전 행사에 참석했다. 사진=KBL 제공 |
4위까지 오를 수 있는 결선에 나서진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유기상은 “경기 때와 다른 느낌이더라. 올해 경험을 했으니 내년에 또 나갈 기회가 된다면 우승에 도전해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유기상은 이관희, 양홍석, 이재도와 함께 올스타전 무대를 밟았다.
LG는 올스타 최다 배출 팀의 영예를 안았다.
조 감독까지 ‘공아지 팀’의 수장으로 함께해 재미있는 장면을 연출했다.
그는 “형들이 즐기라고 말해주셨다.
부담될 수도,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팬분들이 뽑아주신 것이기 때문에 열심히 했다”고 설명했다.
올스타전이 끝나면 프로농구 후반기가 시작된다.
유기상은 이번 시즌 신인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그는 “신인상에 대한 생각이 더 없어졌다”고 웃은 후 “시즌 초반처럼 팀이 잘 나가면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지금 다소 주춤하고 있다.
현실적인 생각을 하려고 한다.
일단은 팀이 더 올라가고 여유가 생기면 신인상에 대해 생각해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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