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과 '특급' 케미…이관희, "창원에서 다시 열심히 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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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희(왼쪽)가 조상현 감독을 수비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
프로농구 ‘핫’스타 이관희가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대표적인 ‘앙숙’ 이정현과 일대일을 펼치고 조상현 LG 감독과도 맞대결을 벌였다.
이관희의 발길이 닿는 곳에선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관희는 “매년 참가하는 행사다.
올해는 못 올뻔해서 서운할 뻔했다.
즐기자는 생각으로 왔다.
경기는 져서 아쉽지만 즐거운 시간이었다.
재밌었다”고 돌아봤다.
이정현과의 일대일에서 실점과 파울을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상황에서 공격을 시도했으나 소속팀 LG 동료 양홍석이 막아섰다.
그는 “옷깃만 스쳐도 파울을 얻어내는 선수라 할 말은 없다”면서 “바로 공격하려고 했는데 양홍석이 더블팀을 해서 단단히 화가 났다.
창원으로 내려가서 제대로 교육을 해야 한다”고 웃었다.
조 감독과도 일대일을 펼쳤다.
3쿼터와 동시에 조 감독이 유니폼을 입고 투입됐는데 이관희는 최선을 다해 수비했다.
조 감독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코트 위에 넘어졌다.
조 감독은 이관희가 명치를 가격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관희는 “제가 두 번 넘어뜨려서 이겼다고 생각한다.
사실 (조상현)감독님한테 당하는 느낌으로 하는 것이 재밌을 것 같아서 블록을 하라고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점프를 못 하시더라”고 웃은 후 “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했다.
다시 창원 가서 말을 잘 듣겠다”고 돌아봤다.
공을 뺏어 슈팅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이관희는 공격권을 다시 조 감독에게 넘겼다.
그는 “야유가 크게 나더라. 일부러 안 넣고 감독님께 드리려고 갔다.
차마 넣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관희가 슈팅을 던지고 있다. 사진=KBL 제공 |
4위에 있는 LG는 후반기 반등이 절실하다.
그는 “바로 위에는 KT가 있다.
밑에는 KCC가 쫓아오는 상황이다.
저희가 3~4라운드 주춤했던 것이 어떤 문제보다는 아셈 마레이가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해서 그렇다.
잘 치료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강하게 돌아와 원래 하던 대로 한다면 SK를 쫓아서 2위까지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관희는 “감독님이 잠 한숨 안 주무시고 준비하는 거로 알고 있다.
다시 고된 훈련을 하면서 첫 경기가 KCC인데 잡아보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양=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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