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희정 조아연 홍지원 등 다시 뛰는 2000년생 “용띠 기운 받고 날아 올라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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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2000년생이 다시 뛴다.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 대유행) 직전이던 201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 데뷔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밀레니얼 키즈’가 용띠해를 맞아 다시한번 비상을 꿈꾼다.

선두주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기량을 회복한 임희정(두산건설)이다.
2022시즌까지 통산 5승을 거머쥐며 2000년생 기수로 꼽힌 임희정은 지난해 무관에 그쳤다.

그는 “지난해는 나만의 골프를 만들어가는 데 집중했다.
좋은 순간도 많았지만, 힘든 순간을 잘 버텨낸 자신을 칭찬하고 싶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올해는 매 샷 열심히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는 말로 재기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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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한 조아연(한국토지신탁)도 절치부심했다.

2019년 신인왕을 차지하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는데, 이후 크고작은 부상으로 기량을 꽃피우지 못했다.

조아연은 “지난해는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여서 아쉽고 힘들었다”면서 “올해는 건강하고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치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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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보다 1년 늦게 KLPGA투어에 입성한 정윤지(NH투자증권)는 ‘미소’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는 “2022시즌에 첫 우승한 뒤 2023시즌에 대한 기대와 부담이 컸던 게 사실”이라며 “(생각이 많아) 아쉬움이 남거나 힘든 기억이 많았다”고 돌아봤다.

때문에 올해는 “경기 후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자주 보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시즌을 치를 것”이라고 밝혔다.

2022년 E1 채리티오픈에서 5차 연장 혈투 끝에 우승을 확정한 뒤 환하게 웃던 모습을 재현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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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출발은 아니지만 차근차근 성장 중인 용띠 선수들도 있다.
홍지원(요진건설)이 대표적인 인물.

2022년 한화클래식에서 데뷔 첫 승을 따낸 홍지원은 지난해 DB그룹 제37회 한국여자오픈에서 2차 연장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강심장’ ‘메이저퀸’ 등의 별칭을 얻었다.

그는 “올해도 페어웨이 적중률 1위를 유지하고 싶다.
그랜드슬램이 목표인데, 3연속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더 멋진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원과 관심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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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정규투어에 복귀하는 정수빈도 생애 첫 승을 정조준했다.

2020년 KLPGA투어에 데뷔해 두 시즌을 치렀지만 시드를 잃었고,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15위에 올라 정규투어로 복귀했다.

그는 “지난해는 터닝포인트가 되는 시즌이었다.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꾸준하게 잘해냈으므로 10점 만점에 7점은 주고 싶다”고 돌아봤다.

정수빈은 “정규투어에 다시 돌아온 만큼 준비 잘해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고 각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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