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src="/images/menu/pop_icon2.jpg"> ‘150위 홍콩에 패’ 중국, 타지키스탄에 고전 ‘전반 슛 1-11 절대 열세’ [아시안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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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 150위 약체 홍콩에 져 망신당한 중국 축구가 타지키스탄과 첫판에서도 고전하고 있다.

알렉산다르 얀코비치(세르비아) 감독이 지휘하는 중국 축구대표팀(FIFA 79위)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있는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진행 중인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1차전 타지키스탄(106위)과 전반을 득점 없어 마쳤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홈경기에서 0-3 대패한 데 이어 지난 1일 홍콩과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서도 1-2로 졌다.
무려 39년 만에 약체로 꼽히는 홍콩에 패하면서 굴욕을 경험했다.

우려한 경기력은 아시안컵 본선에서도 드러났다.
FIFA랭킹 106위이자 아시안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타지키스탄 공세에 휘청거리고 있다.

중앙아시아 지역에 있는 타지키스탄은 최근 A매치 5경기 연속 무패(4승1무)를 달리며 오름세다.
지난해 11월 파키스탄과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6-1 대승한 데 이어 지난 4일 홍콩과 아시안컵 모의고사에서 2-1 승리를 거둔 적이 있다.
중국과 정반대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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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출신 페타르 셰그르트 감독이 이끄는 타지키스탄은 초반부터 공격 지향적으로 나섰다.
아마도니 카모로프를 중심으로 위협적인 측면 플레이를 펼쳤고, 문전에서 중국 수비 뒷공간을 흔드는 연계 플레이를 지속했다.

킥오프 3분 만에 카모르프의 오른발 슛으로 포문을 연 타지키스탄은 전반 11분 에손 판샨베의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중국을 위협했다.
당황한 중국은 전체적으로 라인을 내렸다.
최전방 투톱으로 나선 탄룽과 우레이가 공 한 번 잡기 어려웠다.

타지키스탄은 전반 21분 카모로프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 차기 슛을 시도했다.
3분 뒤엔 알리셰르 잘릴로프가 페널티박스 정면으로 드리블한 뒤 왼발 중거리 슛을 때렸다.

잘릴로프는 이후 두 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26분 판샨베의 전진 패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회심의 왼발 슛을 때렸다.
공은 중국 골문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5분 뒤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수비 견제를 따돌리고 다시 왼발 슛을 시도했는데, 중국 옌쥔링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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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차례 슛도 해내지 못하던 중국은 전반 35분 코너킥 상황에서 기회를 잡았다.
문전으로 흐른 공을 왕치우밍이 강하게 오른발로 때렸다.
그러나 타지키스탄 수비수 마누체흐르 사파로프가 몸을 던져 저지했다.

이 장면 외엔 중국은 더는 반격하지 못했다.
오히려 실점하지 않은 게 다행일 정도였다.
전반에 슛 수 1-11 절대 열세를 보이면서 라커룸을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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