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핸드볼, 중국 꺾고 아시아선수권 첫 승리 신고… 12년만 우승 도전

사진=대한핸드볼협회 제공

기분 좋은 승리로 출발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2일(현지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중국을 32-30으로 제압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반전을 12-12, 팽팽한 균형 속에 마무리했다.
후반전도 막판까지 접전 양상이었다.
종료 2분여 전까지 1점 차 점수가 이어질 정도였다.
여기서 한국이 웃었다.
종료 30초 전 김연빈(두산)의 쐐기골이 결정적이었다.

이 득점과 함께 총 7골을 올려 팀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린 김연빈이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장동현(SK)도 6골로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아시아선수권 대회에는 총 16개국이 출전했다.
한국은 중국, 이란, 뉴질랜드와 B조에 배치됐다.
오는 14일 뉴질랜드와의 2차전을 통해 중국전 승리 흐름을 잇는다.

한국은 이 대회 통산 9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12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 이후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직전 대회인 2022년에는 5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 4위 안에 든다면 2025년 세계선수권 대회 출전 티켓을 얻을 수 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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