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없는 토트넘 '대수혈'...베르너 이어 드라구신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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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토트넘, 伊 제노아 라두 드라구신 영입 발표...2030년까지 6년 계약
티모 베르너에 이어 두 번째...에릭 다이어는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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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이 12일 토트넘 입단식에서 등번호 6번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다./토트넘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캡틴' 손흥민(31) 부재의 나비효과인가. 선수 영입에 소극적이던 토트넘이 1월 이적시장에서 몰라보게 적극적인 활동으로 잇따라 재목 수확에 성공하며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 티모 베르너(27) 영입을 발표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루마니아 국가대표 수비수 라두 드라구신(21)을 품에 안았다. '짠 구단;으로 유명한 토트넘으로선 이례적 행보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은 1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제노아로부터 드라구신을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계약 기간은 2030년까지이며 등번호는 6번을 착용할 예정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드라구신 영입은 독일의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과 영입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개인 제트기까지 이탈리아로 보내는 등 적극적 구애작전을 펼친 끝에 성공을 거둬 더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해리 케인과 김민재가 소속된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축구선수들이 출전하기를 원하는 유럽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이번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에서 모두 나서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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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센터백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구신. 이르면 오는 15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 데뷔전을 가질 수 있다./토트넘

그런데도 토트넘이 바이에른 뮌헨의 막바지 영입 공세를 방어하고 드라구신 이적 계약을 끌어낸 것은 물밑에서 얼마나 더 적극적 구애작전을 벌였는지를 짐작케 한다. 드라구신 영입에 실패한 바이에른 뮌헨은 토트넘의 '애물단지' 에릭 다이어를 데려갔다.

공교롭게도 토트넘이나 바이에른 뮌헨 모두 아시안컵에 출장한 손흥민과 김민재의 한 달 여 공백을 메우기 위해 1월 이적시장에 적극 뛰어들었다는 점이다. 한국 선수들의 유럽 클럽 내 비중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토트넘은 드라구신 영입 발표에 앞서 지난 10일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티모 베르너와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의 1월 이적시장 영입 1호를 기록한 독일 라이프치히 공격수 베르너는 첼시에서 2년간 활약한 포워드로 손흥민의 아시안컵 차출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르너는 2023~2024시즌까지 임대 후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조건으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루마니아의 수도 부쿠레슈티에서 태어난 중앙 수비수 드라구신은 2018년 유벤투스에 합류하기 전까지 지역 팀에 어린 시절을 보냈다. i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16세에 올드 레이디에 도착한 드라구신은 토리노의 유소년 팀을 거쳐 빠르게 발전했으며, 17세에 세리에 C에서 경쟁하는 23세 이하 팀에 출전한 후 프로 및 유럽 데뷔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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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토트넘 입단식에서 등번호 16번의 유니폼을 들어보이고 있는 티모 베르너./토트넘 홈페이지

2020년 12월 18세의 나이로 로드리고 벤탄쿠르, 데얀 쿨루세프스키와 함께 뛰었던 디나모 키예프를 상대로 한 유벤투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3-0 승리에 교체 출전했다. 세리에 A 데뷔는 그 달 말 제노아를 상대로 교체 출전하며 이뤄졌다.. .

유벤투스 U-23 대표팀에서 15경기에 출전해 이탈리아 3부 리그에 출전했고, 1군에서는 4경기에 출전했습니다. 그 후 그는 삼프도리아, 살레르니타나, 마지막으로 제노아로 임대를 갔으며, 제노아는 2023년에 영구 이적을 보장하는 조항을 발동시켰습니다.

국제적으로는 루마니아의 청소년 등급을 거친 후 21세의 이 선수는 2022년 3월에 첫 성인팀 소집을 받았고 같은 달 구스 포예트의 그리스와의 친선 경기에서 블라드 치리체스와 함께 뛰며 데뷔했습니다. 수비의 중심. 그는 현재까지 13번의 캡을 획득했습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니키 반디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홈페이지에서 드라구신이 토트넘 수비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이유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반디니는 기사에서 "드라구신은 10년 전 유벤투스에서 함께 활약한 멘토 조르조 키엘리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191cm의 장신을 잘 이용할 줄 알고 공중볼 경합에 탁월하다. 상대 공격수를 압박하는 능력이 뛰어나 센터백 부재의 토트넘 수비력에 큰 도움일 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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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이 아시안컵에 차출되면서 토트넘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수 영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구랍 31일 본머스와 EPL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6분 결승골을 터트린 뒤 포효하고 있는 손흥민./런던=AP.뉴시스

10대의 드라구신은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100회 이상 출전해 9차례 세리에 A 챔피언을 차지한 수비수 키엘리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번 시즌 드라구신은 세리에 A에서 선발 출장 19회로 1위, 클리어런스 87회로 2위, 공중 경합 승리 59회로 3위, 헤딩 클리어런스 45회로 3위, 헤딩슛 12회로 9위를 기록했다.

센터백 미키 판 더 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토트넘이 이례적으로 욕심을 낼 만한 유망주로 꼽힌다.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토트넘은 드라구신과 약 3000만 유로(약 433억 원)의 이적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의 라이트백 제드 스펜스를 제노아에 임대하는 조건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 자리를 잡지 못하고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던 센터백 에릭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톱4' 진입을 노리는 토트넘은 이르면 오는 15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2023~24시즌 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베르너와 드라구신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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