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득점자’ 손흥민, 64년 만에 우승 선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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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지난해 10월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의 친선경기에서 팀 네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라스트댄스를 예고한 손흥민이 우승의 한을 풀 수 있을까.

클린스만호가 결전의 땅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캡틴’ 손흥민의 여정도 시작된다.
다음 아시안컵의 개최시기가 30대 중후반이 되는 2027년임을 감안하면,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펼칠 수 있는 이번 아시안컵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한국 선수 중 역대 아시안컵 최연소 득점자다.
18세 194일이던 그는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 인도전에서 A매치 데뷔골을 터뜨렸다.
만약 국내에서 학교에 다녔더라면 고등학교 졸업 직전이었다.
고교생 신분으로 A매치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는 아직까지 없다.

아시안컵 엔트리에 가장 많은 이름을 올린 선수기도 하다.
손흥민은 2011년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총 4회째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다.
쉼표 없이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에 이어 8강전까지 출전하면 이영표가 보유하고 있는 16경기 최다 경기 출전 기록도 갈아치운다.
손흥민은 현재 아시안컵에서 12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6골 2도움으로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과 공격 포인트를 책임졌다.
최전방 투톱, 공격형 미드필더, 왼쪽 윙어, 중앙 미드필더 8번롤까지 다양하게 수행할 수 있다.
벤투호에 이어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으며 선수단을 이끌고 있다.

아시안컵 정상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홍명보, 박지성 등이 풀지 못한 숙제기도 하다.
손흥민에겐 마지막 매듭이다.
아시안컵 목표는 오로지 우승이다.
손흥민이 말한 바로 ‘가장 큰 선물이자 꿈’이다.


1956년 아시안컵 초대 챔피언인 대한민국은 1960년 2회 대회 정상 등극이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 준우승만 4차례(1972·1980·1988·2015년) 했다.

무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 가장 중요한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갖는다.
이어 한국은 20일과 25일 오후 8시 30분에 각각 요르단과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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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두홍 기자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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