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불안했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아시안컵에서 증명할까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8,602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050096890382.jpg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증명의 시간.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15일 바레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여정에 오른다.
클린스만호는 이번 대회에서 1960년 이후 64년 만의 정상에 도전한다.
그동안 여러 논란을 일으킨 클린스만 감독의 지도력을 보여줄 시간이다.

◆ 다사다난했던 지난날

지난해 2월 부임한 클린스만 감독은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한국보다 외국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 ‘원격 근무 논란’으로 비판을 받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 여론을 인지하면서도 자신의 업무 방식을 고수했다.
대표팀 사령탑은 국제적인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이유를 들었다.

결과를 내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다.
부임 후 첫 5경기에서 3무 2패로 부진했다.
대한축구협회(KFA)가 1991년 전임 감독제를 도입한 이후 역대 최장기간 무승 사령탑이라는 불명예를 썼다.
‘공격축구’를 외쳤지만 내용과 결과 모두 잡지 못했다.

9월에 뒤늦은 첫 승을 거둔 후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6일 이라크전까지 A매치 6연승과 함께 20골 무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유럽 및 남미 강호들과 대결이 없었지만 부임 초기와는 경기력이 확실히 달라졌다.
‘주장’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와 황희찬, 이강인 등 역대 최고 전력을 자랑하는 대표팀은 시간이 흐를수록 손발이 맞아갔다.

하지만 팬들의 비판은 여전하다.
협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월 튀니지와의 A매치 경기에서 클린스만 감독이 소개되자 팬들은 이례적으로 야유를 보냈다.
이후 비판 여론이 잦아들었으나 의심의 시선은 계속된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최우선 목표를 ‘아시안컵 우승’으로 잡았다.
토너먼트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인다.
그는 “최근 선수들이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으면 한다”면서 “대한민국은 아시안컵 우승을 64년 동안 기다렸다.
대한민국 축구에 64년은 너무 긴 시간이다.
운도 따라줘야 한다.
선수들이 부상 없이 자신감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전했다.

17050096902883.jpg
축구 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 중 지시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 의심 지울까

자신감과는 별개로 클린스만 감독의 능력에는 의문부호가 따른다.
스포츠 매체 ESPN은 아시안컵을 전망하며 ‘감독 리스크’를 지적했다.
매체는 “(위르겐) 클린스만이 사령탑에 대한 의문을 없애려면 우승이라는 결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독일), 미국 대표팀, 헤르타 베를린(독일)을 거치며 일으킨 문제들을 나열했다.
더불어 원격 근무 논란, 웨일스전이 끝나고 상대 선수인 애런 램지에게 유니폼을 직접 받은 것에 대한 비판 등을 밝혔다.
매체는 “한국은 2019년 대회에서도 8강에 탈락했다.
이번에도 8강에서 강호 이란을 만날 수 있는데 클린스만 감독에게 같은 기회가 주어질지는 의문”이라고 꼬집은 후 “모든 비판을 잠재우는 것은 우승에 대한 가뭄을 끝내는 것이다.
한국 축구의 역사를 봤을 때 쉽진 않다”고 강조했다.

결국 우승으로 증명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결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우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간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면서 “우승할 수 있고 말하는 이유는 좋은 선수들과 특별한 대회를 치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들과 함께 이뤄가는 대회다.
한마음 한 뜻으로 우승을 원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17050096917533.jpg
클린스만 감독이 경기를 바라보고 있다.
뉴시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5,961 / 1198 페이지
  • SK렌터카, PBA팀리그 막판 3연승 질주… PS 9…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348 추천 0 비추천 0

    SK렌터카 선수단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PBA 제공 매서운 뒷심이다. 프로당구 SK렌터카는 1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

  • [포토] 최준용 ‘파울이 심하잖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838 추천 0 비추천 0

    KCC 최준용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리블 할 때 상대 허웅이 파울을 하고 있다. 2024…

  • [포토] 데릴 먼로 ‘이런 춤 처음이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047 추천 0 비추천 0

    정관장 데릴 먼로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 코트에 입장하고 있다. 2024. 1. 14.고양 | …

  • 64년 갈증 깨기 위한 첫 단추… 클린스만호의 바레인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028 추천 0 비추천 0

    한국 축구 대표팀이 카타르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결연한 출항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5일…

  • [포토] 이정현 ‘비로 이거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793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이정현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 1. 14.고양 | …

  • [포토] 이정현 ‘내 골 봤지?’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685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이정현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2024. 1. 14.고양 | …

  • KBO도 美 따라 ‘베이스 확대’… ‘대도의 시대’ 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505 추천 0 비추천 0

    LG 홍창기가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다시, 뛸 이유가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4년 KBO 제1차 이사회를 통…

  • [포토] 조준희 ‘통쾌한 덩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126 추천 0 비추천 0

    삼성 조준희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2024. 1. 14.…

  • [포토] 패리스 배스 ‘쉽게 덩크’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074 추천 0 비추천 0

    KT 패리스 배스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2024. 1. …

  • [포토] SK 김건우 ‘날았다. 슈퍼맨’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118 추천 0 비추천 0

    SK 김건우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슈퍼복 복장으로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2…

  • [포토] ‘통쾌한 덩크슛’ 김건우 슈퍼맨으로 변신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237 추천 0 비추천 0

    SK 김건우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슈퍼복 복장으로 덩크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하고 있다. 2…

  • 불안한 선두, ‘3연패’ 위기의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853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장충=정다워 기자] 연패에 빠진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이 정신력을 강조했다.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도드…

  • 안병훈, 두 대회 연속 우승 경쟁…투어 첫 승 기록하나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724 추천 0 비추천 0

    안병훈이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더 센트리(총상금 2천만 달…

  • [포토] 침착하게 3점슛 던지는 패리스 배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7545 추천 0 비추천 0

    KT 패리스 배스가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4. 1…

  • [포토] 앤드류 니콜슨 ‘들어가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1.14 조회 8064 추천 0 비추천 0

    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이 14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20…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