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임 감독과의 ‘소문’에 입 연 염기훈 수원 감독 “절대 그런 일 없었다, 나는 떳떳하다”[SS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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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화성=박준범 기자]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
염기훈 수원 삼성 감독은 11일 화성클럽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취임 소감과 새 시즌 구상을 밝혔다.
수원은 지난시즌 충격의 K리그2 강등을 당했다.
창단 후 처음이다.
이준 대표이사와 오동석 단장이 그만뒀다.
새롭게 강우영 대표와 박경훈 단장이 부임했고, 지난시즌 막판 대행을 역임했던 염기훈이 감독으로 승격했다.
염 감독은 “선수 생활을 오래했고 감독이라는 자리에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온 것 같다.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마음과 책임감이 컸다.
나는 승격을 위해 축구 인생 모든 것을 걸었다.
인생을 걸고 이 자리에 왔다.
순한 모습이 아닌 감독이 돼서 다른 모습이 비쳐질 것으로 생각한다.
규율을 까다롭게 여긴다.
타이트한 감독이 될 것이다.
모든 걸 걸고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염 감독이 플레잉코치 시절 전임 감독을 밀어내고 감독 대행 자리를 꿰찼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염 감독은 “나도 너무 속상하고 가족들이 힘들어 했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그 이야기가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찾아봤다.
유튜브를 통해 내가 뒤에 뭐가 있었던 것처럼 돼 있더라”라며 “내가 뭔가를 액션을 취했고 어떤 행동을 했었으면 오픈했으면 좋겠다.
감독님을 내보내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했거나 정말 그랬다면 오픈했으면 한다.
떳떳하다.
내가 책임지겠다.
없는 일이 일어나서 속상하다.
증거가 있다면 말씀하시고 아니면 사과했으면 한다.
쿠테타라는 한 마디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하 염기훈 감독과 일문일답.
-취임 소감은?
선수 생활을 오래하면서 감독이라는 자리를 예상보다 빠르게 한 것 같다.
감독하면서 어느 때보다 기쁜 마음보다는 무거운 마음, 책임감이 컸다.
대행하면서 한 가지였다.
승격을 하고 축구 인생 모든 걸 걸었다.
인생을 걸고 이 자리에 왔다.
순한 모습이 아닌 감독이 돼서 다른 모습이 비쳐질 것으로 생각한다.
규율을 까다롭게 여긴다.
타이트한 감독이 될 것이다.
모든 걸 걸고 이 자리에 섰다.
거창한 것보다.
걱정하는 부분 잘 알고 있다.
선수 생활 오래했고 지도자 생활 짧지만 모든 걸 걸었다.
잘못되면 책임질 자신도 있다.
승격만 하기 위해서 모든 걸 걸겠다.
-선수단 구성은?
새로운 단장님이 오시고 나서 ‘감독을 위해서 서포트를 할 것이다.
소신껏 했으면 한다’고 말씀 하셨다.
그동안 많은 진행이 안 됐던 것도 사실이다.
내가 원하는 선수가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 우선이다.
전술에 맞게 할 것이다.
2부의 경험은 없지만 조언도 얻고 있다.
1부에서도 치열하게 살았기 때문에 자신 있다.
적재적소에 단장님과 상의해서 필요한 선수 구성이 돼야한다고 생각한다.
-경험이 없다는 비판이 있다.
마음이 많이 아팠다.
수원 팬으로부터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그와는 다른 선택을 했기 때문에 경험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경험이 없어서 힘들다는 평가는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경험이 없을 뿐이지, 다른 지도자보다 더 열심히 할 자신 있고 상대를 분석할 자신 있다.
경험이 없다고 해서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언제 사인한 건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달라.
구단과 이야기는 계속 하고 있었고 단장과 대표가 그만뒀다.
박경훈 단장이 오고 나서 사인했다.
미리 사인을 한 게 아니다.
내가 결정할 수 있는 분이 없었다.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건 들었고, 그 과정에서 더 이상 진전이 되지 않았다.
-전임 감독과 관련한 소문이 많다.
인터뷰 끝나고 말씀 드리고 싶었다.
나도 너무 속상하고 가족들이 힘들어 했다.
어떻게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다.
어떻게 발생했는지 찾아보기도 했다.
유튜브에서 내가 뒤에 뭐가 있었던 것처럼 돼 있더라. 내가 뭔가를 액션을 취했고 어떤 행동을 했었으면 오픈했으면 좋겠다.
아무것도 안 했는데 그렇게 된 것처럼 돼서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했다.
감독님을 내보내기 위해 어떤 액션을 취했거나 정말 그랬다면 오픈했으면 한다.
떳떳하다.
내가 책임지겠다.
P급 지도자 자격증 관련해서도 마찬가지다.
이병근 감독이 오기 전부터 준비했던 것이다.
이 감독한테도 가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물론 P급 자격증이 있어야 감독이 된다.
김병수 감독을 내보내기 위해서 P급을 한다는 건 아니다.
없는 일이 일어나서 속상하다.
증거가 있다면 말씀하시고 아니면 사과했으면 한다.
쿠테타라는 한 마디 때문에 그렇게 된 것 같은데, 절대 그런 일은 없었다.
-선수단에 강조하는 부분은.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어떻게 해야 한다는 규율이 있다.
대행하면서 선수들에게 배포했다.
규율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었을 수 있다.
클럽하우스 안에서는 규율에 들어오지 않는 선수는 가차 없이 기용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래야 믿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규율과 기본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비판 여론에도 감독을 하겠다고 한 이유는?
솔직한 마음으로 대행을 할 때도 두려웠다.
플레잉코치 하면서 내가 뭔가를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니었다.
대행 때는 뭐라도 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얼마나 위험한 자리이고 내 앞날이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않나. 팀만 보고 대행 자리도 받았다.
감독 제안이 왔을 때 아내가 반대했다.
코칭스태프와 동거동락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바꿔볼 수 있겠다는 믿음이 강력하게 있다.
내 선택이 최선의 선택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어서 걱정하지만 증명해내겠다.
평가는 시즌이 끝나고 해줬으면 좋겠다.
나도 이 팀을 사랑하고 쉽게 떠나고 싶은 마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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