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8’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 컨셉 촬영+SNS 적극 활용으로 ‘Z세대’ 취향저격 [S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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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청소년’ 올림픽답게, 눈높이를 맞췄다.
일명 ‘Z세대’로 불리는 이들이 참가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 최연소자 2009년생(만 15세)부터 최연장자 2006년생(만 18세)가 참가하는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이 개막까지 단 8일을 앞뒀다.
강원 2024 조직위원회는 대회 개막 15일 전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적극적으로 ‘Z세대’ 공략에 나섰다.
바로 요즘 유행하는 컨셉 사진과 숏츠 활용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10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청소년 올림픽이니만큼 Z세대로 불리는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췄다.
이런 아이템을 기획한 이들 역시 120명으로 운영된 ‘청소년 서포터즈’”라고 밝혔다.
반응은 좋다.
우선, 컨셉 프로필 사진 촬영으로 강원2024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 사기가 올라갔다.
관계자는 “선수들이 이런 촬영이 처음이라 어색해하다가, 이내 자신있는 포즈를 지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의미도 뜻깊다.
조직위는 메달이 유력한 피겨 신지아, 스노우보드 최가온만 프로필 촬영한 게 아니라 참가 선수 102명 전원을 카메라에 담았다.
관계자는 “홈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특정 선수가 아닌 전원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은 조직위 공식 SNS 계정에 숏츠 형식으로 올라간다.
반응도 뜨겁다.
2만회를 웃돈다.
관계자는 “숏츠로 올라가니 선수들도 즐거워하고, 대중 반응도 뜨겁다.
평범한 인터뷰 형식이 아닌, 색다르고 요즘 트렌드에 맞춘 방식으로 선수를 재미있게 소개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Z세대가 좋아하는 연예인과 협업도 했다.
2002년생 래퍼 영지가 강원 2024를 소개한 영상은 조회수 60만회를 기록했다.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민호가 썰매를 타고 체험을 하는 모습도 유튜브 컨텐츠로 올라갔다.
‘월드클래스’ 선수인 1996년생 e-스포츠 페이커도 응원 메시지를 전해왔다.
관계자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이루어진 축제를 만들기 위해 만 13세에서 24세로 구성한 청소년 서포터즈가 기획단계부터 참여했다.
앞으로도 서포터즈들이 발로 뛰며 재밌고 참신한 기획을 선보일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강원 2024는 19일부터 2주간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횡성에서 열린다.
쇼트트랙 등 총 7개 경기(15종목)에서 세계 청소년 선수들의 꿈과 열정을 선보인다.
총 79개국 1803명(남자 920명, 여자 883명)의 참가인원은 청소년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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