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홍석 향한 애도 물결… 신영철 감독 “심성 착했던 선수, 참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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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OVO 제공 |
배구계가 슬픔에 빠졌다.
10일, 갑작스러운 비보가 배구계에 전해졌다.
남자배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故최홍석의 부고 소식이었다.
지난 9일 향년 35세로 생을 마감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최홍석은 2011∼2012시즌 신인드래프트서 전체 1순위로 드림식스(우리카드의 전신) 지명을 받아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첫 해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신인왕을 차지해 스타플레이어로 발돋움했다.
이후 드림식스를 인수한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을 거치며 V리그서 통산 11시즌을 치렀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고 숱한 국제대회에도 출전했다.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알린 그는 마이크를 잡고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해설을 그만둔 후, 대적인 활동이 없었다.
그리고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사진=KOVO 제공 |
그가 몸 담았던 우리카드, 한국전력, OK금융그룹은 물론 배구계 전체가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신 감독은 “제가 우리카드 왔을 때, 초반에 잠깐 함께 했다.
심성이 정말 착했던 선수”라고 제자를 추억했다.
이어 “젊은 나이인데 뭐라 표현 못할 정도로 안타깝다”며 조심스레 슬픔을 전했다.
또다른 불행으로 이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도 덧붙였다.
그는 “환경적인 걸 이겨내지 못해 안타깝다.
이런 불상사가 다시 나오지 않게끔 (부고를 들은) 다른 선수들도 마음을 다잡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열심히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런 일이 또 일어나지 않도록 (다른) 선수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줘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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