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해도 감싸지 않겠다” 가을 사나이 박정권, 해설위원으로 새 출발…‘솔직+소신’ 포부

[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가을 사나이’ 박정권(43)이 마이크를 잡는다.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으로 합류한다.

MBC스포츠플러스는 10일 “SK 왕조 간판스타 박정권 전 코치를 해설위원으로 영입한다.
선수와 코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야구 이야기를 들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박정권은 2004년 선수 생활을 시작해 2019년 은퇴시즌까지 SK 유니폼만 입었던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스타다.
통산 1308경기, 타율 0.273, 178홈런 679타점, OPS 0.807을 기록했다.

팀의 중심타자로서 왕조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통산 타율 0.296, 11홈런 40타점, OPS 0.926이다.
‘가을 사나이’, ‘미스터 옥토버’같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은퇴 후 SK와 후신인 SSG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퓨처스와 1군에서 타격코치로 일했다.
이제 해설위원으로 새로운 야구 인생을 시작한다.



박정권 위원은 “원래 해설에 관심이 많았고 도전해 보고 싶은 분야였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선수로서 쌓은 경험, 코치로 쌓은 경험들을 솔직하게 전달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처음에는 실수가 많을 수도 있다.
하지만 꾸준히 공부하면서 노력하겠다.
팬들이 야구에 관심을 더 가질 수 있게끔 쉽게 전달을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각오도 남다르다.
“야구장에서 프로답지 못한 플레이나, 잘못된 행동이 나온다면 감싸지 않겠다.
잘못된 것을 강하게 이야기해야 후배들은 물론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감싸주는 것이 우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할 말은 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끝으로 “팬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야구의 인기가 다시 올라가고 있다.
내 해설로 팬들이 더 야구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해설로 들어온 이상 야구팬들이 MBC스포츠플러스를 더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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