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연승’ 현대건설이냐 ‘4R 3승’ 흥국생명이냐…쫓고 달아나는 여자부 선두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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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여자부 선두 경쟁이 본격화한다.

여자부 선두 경쟁은 사실상 2파전으로 굳어지는 모양새다.
현대건설(승점 50)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2위 흥국생명(승점 47)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현대건설이 21경기로 흥국생명(22경기)보다 한 경기를 더 치렀다.
3위 GS칼텍스는 승점 37로 흥국생명과 이미 승점 10점 차로 벌어져 있다.

현대건설은 시즌 초반 주춤했으나 9연승을 내달리며 선두 자리를 꿰찼다.
외국인 선수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가 제 몫을 충분히 해내는 가운데 양효진~이다현~정지윤 등 국내 선수들이 고른 활약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여기에 고예림까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았다.

더욱이 현대건설은 최근 3연승 중이다.
이는 험난한 원정 6연전에서 거둔 결과라 의미가 있다.
원정 6연전에서 5승1패를 거뒀다.
지난해 12월23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에서 패했으나 풀세트 접전을 펼쳐 승점 1을 확보했다.
현대건설은 홈에서 GS칼텍스와 정관장을 차례대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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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2라운드에서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으나 3라운드 들어 주춤했다.
3라운드 3승3패로 현대건설에 선두를 내줬다.
여전히 세터가 불안하다.
아본단자 감독은 이원정과 김다솔을 고루 기용하고 있으나, 만족스럽지는 못하다.
그래도 김연경과 옐레나 ‘쌍포’는 건재하고 아포짓과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하는 레이나가 팀의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자리를 잡는 중이다.

아쉬운 건 흥국생명의 승점 관리다.
흥국생명(17승5패)은 현대건설(16승5패)보다 승리를 더 따냈지만 승점은 더 적다.
그만큼 승점 관리에 실패했다.
풀세트 접전 승리가 많았다는 뜻이다.
흥국생명은 이번시즌 여섯 차례나 풀세트 끝에 승리했다.
반대로 현대건설은 풀세트 승리가 단 두 번에 불과했다.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시즌 후반부에 어떤 팀이 승점 관리를 더 잘하는지도 중요한 요소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은 아직 두 차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시즌 상대 전적은 2승2패로 팽팽하다.
1, 2라운드는 흥국생명이 3, 4라운드는 현대건설이 승리를 따냈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쫓고 쫓기는 선두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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