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매치서 고전하던 현대캐피탈 드디어 삼성화재 첫 사냥 성공, 5연승+4위 도약[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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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현대캐피탈이 이번시즌 처음으로 삼성화재를 이겼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22-25 25-23 25-23 25-18) 승리했다.

현대캐피탈은 파죽의 5연승에 성공하며 승점 31을 기록, 4위에 올랐다.
더불어 삼성화재와의 라이벌전인 클래식 매치에서 이번시즌 3연패 끝에 처음으로 승리하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반전했다.

첫 세트는 삼성화재가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경기 전 김상우 감독이 예고한 대로 허수봉에 서브를 집중하며 리시브 라인을 흔들었다.
삼성화재의 서브에 애를 먹은 허수봉은 1세트 2득점에 묶였다.
삼성화재는 공격도 원활하게 이뤄졌다.
요스바니가 9득점을 기록한 가운데 김정호가 4득점, 김우진과 전진선이 3득점씩을 책임졌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흐메드와 전광인이 7득점씩을 기록하며 팽팽한 승부를 벌였지만 역부족이었다.

2세트엔 반대 상황이 연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초반부터 강한 서브를 통해 삼성화재를 흔들며 주도권을 잡았다.
블로킹까지 살아나면서 초반 9-5 4점 차로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세트 중반 삼성화재에 역전을 허용했다.
1세트처럼 삼성화재의 강한 서브가 살아나 분위기를 내줬다.
하지만 현대캐피탈도 마찬가지로 서브로 돌파구를 찾았다.
이시우와 문성민이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가 득점했고, 리시브를 흔들어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흐름을 내주지 않은 현대캐피탈은 21-20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차이를 벌려 세트스코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3세트 초반에도 리드를 잡았다.
세트 시작 후 서브 범실이 연이어 나오기는 했지만 득점, 블로킹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9-6 3점 차로 리드했다.
주도권을 잡은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의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중반을 지나면서 19-19 동점이 됐지만 역전까지는 허락하지 않았다.
22-21 1점 차 상황에서 허수봉이 요스바니의 공격을 돌려세운 게 결정적이었다.
막판에 2점 차를 만든 현대캐피탈은 최민호의 속공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스코어 리드를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3-0으로 달아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승리한 2~3세트와 마찬가지로 현대캐피탈은 한 번 잡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다.
허수봉이 초반에 비해 리시브에서 잘 버텼고, 공격, 서브, 블로킹이 모두 살아나며 차이를 벌렸다.
세트 초반을 지나면서 13-7 6점 차까지 앞서며 흐름을 주도했다.
점수 차이는 끝까지 줄어들지 않았고, 현대캐피탈이 승리하며 4세트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아흐메드가 68%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30득점을 책임졌고, 베테랑 전광인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리시브에 고전했지만 허수봉도 14득점을 분담해 승리에 이바지했다.

반면 삼성화재는 치열한 접전 속 힘 싸움에서 밀렸고, 요스바니가 서브에이스 1득점에 그치는 등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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