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관중 입장에 뜨거운 열기, 봄배구 같은 치열한 승부…이게 바로 클래식 매치[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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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대전=정다워기자] 어느 때보다 뜨거운 ‘클래식 매치’였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맞대결이 열린 7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
이날 경기에는 3284명이 입장했다.
지난해 12월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경기(3267명) 기록을 깬 이번시즌 최다 관중 경기였다.
평소에는 빈자리가 더 많은 2층 좌석에도 관중이 가득 찰 정도로 많은 배구 팬이 체육관을 방문했다.
두 팀의 맞대결인 클래식 매치는 V리그 전통의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몇 년간 삼성화재가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열기가 식었다.
특히 지난시즌에는 삼성화재가 6전 전패를 당할 정도로 무기력했기 때문에 라이벌이라는 표현도 무색했다.
이번시즌 들어 상황이 달라졌다.
삼성화재는 김상우 감독이 선택한 리빌딩이 적중하면서 2위를 달리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도 1~3라운드에 3전 전승을 기록하며 지난시즌과는 완벽하게 다른 구도를 만들었다.
성적이 확 좋아진 덕분에 삼성화재 홈 경기가 열리는 충무체육관은 이번시즌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이 경기 전까지 평균 관중 1733명으로 지난시즌 평균(1033명)을 크게 웃돌았다.
마침 최근 현대캐피탈도 분위기가 살아났다.
사령탑 교체 후 4연승을 달리면서 클래식 매치를 통해 5연승에 도전했다.
대전과 가까운 천안이 연고지라 그런지 현대캐피탈의 원정 팬도 500여명 체육관을 찾아 응원전을 벌였다.
마치 ‘봄배구’인 것처럼 후끈하게 달아올랐다.
점수 하나하나에 관중은 열광하며 장내 데시벨을 끌어올렸다.
경기 내용도 흥미로웠다.
세트 내내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치열한 싸움이 이어졌다.
결과는 원정팀 현대캐피탈의 세트스코어 3-1 승리.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내줬지만 2~4세트를 잡아내는 역전승으로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홈에서 패했지만 세트 내내 접전을 벌이는 재미있는 경기로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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