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최정 그랜드슬램→5-3 역전!...PS 개인 통산 13호 홈런+1호 만루포 [준PO3]

[스포츠서울 | 창원=김동영기자] 드디어 SSG 최정(36)이 터졌다.
역전 그랜드슬램을 쐈다.

최정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와 경기에서 2회초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 홈런을 때렸다.

자신의 포스트시즌 통산 13번째 홈런이자, 개인 1호 포스트시즌 그랜드슬램이다.
1-3으로 밀리고 있는 상황에서 단숨에 5-3으로 뒤집었다.

1회말 오원석이 3실점하며 끌려갔다.
분위기가 NC 쪽으로 크게 넘어간 모양새. 2회초 바로 따라갔고, 뒤집기까지 성공했다.

김성현의 중전 안타, 오태곤의 좌전 안타, 추신수의 볼넷을 통해 2사 만루가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0-3에서 1-3이 됐다.

다음 최정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NC 선발 태너 털리. 초구 볼을 고른 후 2구째 시속 141㎞짜리 속구를 받아쳤다.
가운데 몰린 공이었고, 최정의 배트가 힘차게 돌았다.

타구는 훨훨 날아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0m짜리 대형 홈런. SSG가 5-3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앞서 1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2차전에서는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다.
7타수 1안타, 타율 0.143이다.
SSG의 간판이지만, 가을 들어 침묵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 침묵을 대포 하나로 완전히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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