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를 두려워하지 않는 시애틀의 ‘트레이더 제리’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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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잭 맥키언(93) 감독은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를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았다.
당시 72세로 최고령 우승 감독이었다.
이 기록은 2022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더스티 베이커 감독에 의해서 깨졌다.
73세.
맥키언은 1980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제너럴 매니저를 역임했다.
이때 49세였다.
오프시즌 팀의 리빌딩 모드에 들어간 그는 정신이 없을 정도로 트레이드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 ‘트레이더 잭’이었다.
1989년 심지어 사위(그렉 부커)도 트레이드했다.
그러나 SD는 1984년 맥키언이 GM으로 있으면서 구단 사상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그는 1989년 뉴욕 타임스와 “왜 트레이드를 하냐고? 나는 공격적이다.
자신 있다.
나는 승부사(gambler)다.
기꺼이 트레이드할 것이고 못 박히는 것에 두려워하지 않는다”라며 트레이드 소신을 밝혔다.
40여 년이 흐른 현재 제2의 ‘트레이더 잭‘은 시애틀 매리너스 베이스볼 오퍼레이션 사장 제리 디포토(55)다.
디포토는 6일(한국 시간) SF 자이언츠, 탬파베이 레이스와 2건의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자이언츠와는 사이영상 투수 로비 레이를 주고 외야수 미치 해니거와 우완 앤서니 데스칼라파니를 받았다.
자이언츠로부터 현금 600만 달러도 받는다.
레이는 지난해 5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올 후반기에나 등판이 가능하다.
이어 탬파베이와는 외야수 루크 랄리를 받고 내야수 호세 카바에요를 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해니거는 이번 트레이드로 친정 복귀다.
시애틀에서 5시즌 동안 시즌 100타점도 작성하는 등 ㅗㄷ보였다.
2022시즌 후 FA가 돼 3년 4350만 달러에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하지만 성적은 61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9-6홈런-28타점으로 부진했다.
자이언츠로 트레이드한 좌완 레이(32)는 2021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디포토는 FA 레이와 5년 1억15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2022년 계약 첫해 12승12패 3.71로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앞장섰다.
그러나 2023시즌 토미 존 서저리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애틀은 2023시즌 후 트레이드만 8건이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9건으로 최다다.
애틀랜타와 시애틀은 지난해 12월3일 2대3 트레이드를 했다.
메이저리그 불펜 투수 출신의 디포토는 2015년 8월 28일 시애틀 단장으로 취임했다.
현재는 승진해 운영부문 사장이다.
시애틀 선수단 운영을 책임진 디포토는 이날까지 총 162건의 단독 트레이드를 했다.
자연히 그에게도 ‘트레이더 제리’라는 애칭이 따라다닌다.
성공한 트레이드도 있지만 실패와 불필요한 트레이드도 많았다.
1977년 창단된 시애틀은 MLB 30개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아보지 못한 팀이다.
디포토 재임 동안 2022년 한 차례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01년 이후 21년 만의 쾌거였다.
2023시즌에도 막판까지 경쟁을 벌였지만 88승74패로 좌절됐다.
‘트레이더 제리’가 시애틀에 재임하는 동안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을 수 있을지도 흥밋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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