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 오늘 밤 이라크와 평가전…아시안컵 중동팀 '예방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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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0시 아부다비서 이라크와 최종 평가전
PSG 이강인 합류로 26명 완전체 소집
아부다비 훈련캠프에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아부다비=KFA |
[더팩트 | 김태환 기자]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클린스만호가 오늘 밤 이라크와의 평가전을 통해 중동 팀에 대한 '예방 주사'를 맞는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뉴욕대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라크전은 한국시간으로 13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을 대비한 마지막 평가전이다. 특히 이라크전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고비 때마다 한국의 발목을 잡아 온 중동 팀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은 지난 2007년 동남아 대회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승부차기 끝에 졌고, 2004년 중국 대회 8강에선 이란, 2000년 레바논 대회 준결승에선 사우디아라비아에 져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했던 직전 2019년 UAE 대회에서도 8강에서 카타르에 패배했다.
이라크는 지난 2007년 아시안컵 우승국이다. 지난해 걸프컵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오만 등을 꺾고 우승하며 이번 아시안컵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2018~2022년까지 스페인 대표팀 코치로 활동했던 헤수스 카사스 가르시아 감독이 부임하면서 전술적으로 짜임새가 생겼다는 평가다.
조별리그 D조에서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경쟁하는 이라크는 16강에서 한국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한국은 조별리그 E조에서 바레인(15일), 요르단(20일), 말레이시아(25일)와 붙는다. 한국이 E조 1위, 이라크가 D조 2위면 맞대결이 성사된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 국가대표팀은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한다. 전날 이강인(파리생제르맹·PSG)이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완전체가 된 한국은 최정예로 이라크전을 준비한다.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조규성(미트윌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핵심 유럽파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틀 전까지 프랑스 슈퍼컵에서 뛴 이강인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벤치에 앉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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