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떠난 나상호, ‘J리그 승격팀’ 마치다 이적… 4년만 日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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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다 젤비아에 합류한 나상호. 사진=마치다 젤비아 공식 홈페이지

‘카타르 월드컵 멤버’ 나상호가 일본으로 향한다.

일본프로축구 마치다 젤비아는 지난 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격수 나상호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일본 도쿄도 마치다시를 연고로하는 마치다는 지난 시즌 2부리그 우승으로 창단 첫 J1리그 승격을 이뤄낸 팀이다.

이로써 나상호는 4년 만에 일본 무대로 복귀한다.
2017년 광주FC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그는 차근차근 성장을 이뤄냈다.
그 결과 2019년 FC도쿄로 둥지를 옮기며 일본 무대에 발을 들여 2020년까지 활약했다.
이후 성남FC와 임대 계약하며 K리그로 컴백했고, 이듬해 FC서울로 이적했다.
K리그 통산 172경기에서 54골 15도움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직전 시즌에도 12골 4도움으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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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시절의 나상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에서 보내는 시간동안 국가대표 자원으로 거듭났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체제에서 꾸준히 중용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이었던 우루과이전에 선발로 낙점돼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다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에는 경쟁에서 뒤처지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대표팀 소집 명단에 포함되지 못했다.
이강인, 황희찬 등 날개 공격수 자리에 확실한 붙박이 자원들이 포진하면서 입지가 크게 줄었다.
64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대표팀에도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일본 무대 복귀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나상호는 구단을 통해 “새로운 팀의 일원이 된 것에 대해 설렘과 기쁨을 동시에 느낀다.
마치다 젤비아의 J1리그 성공에 공헌하는 멋진 플레이를 팬들에게 보여드리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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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마치다 젤비아 공식 SNS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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