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14㎏ 감량…박종훈은 흘린 땀을 믿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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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믿어보려고요.”

‘잠수함 투수’ 박종훈(SSG)이 오프시즌 흠뻑 땀을 쏟아내고 있다.
겨우내 훈련에 매진 중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홈구장인 SSG랜더스필드에 출근한다.
얼핏 보기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체중을 14㎏이나 감량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고 있다.
박종훈은 “한 3년간 벌크 업을 했다.
그땐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몸무게를 80㎏대에서 100㎏ 안팎까지 늘렸다”면서 “좋았을 때로 돌아가고자 한다.
이제는 힘보단 유연함 쪽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언더핸드 유형의 투수다.
릴리스 포인트가 극단적으로 낮다.
때때로 손이 땅에 닿을 정도다.
그만큼 커맨드를 유지하기 쉽지 않지만, 그것마저 뛰어넘을 정도로 희소성이 컸다.
2015년 중반 이후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특히 2017~2020년 4년간 47승을 신고했다.
이 기간 세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자랑했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2019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등 국제대회에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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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1년 수술대에 올랐다.
그간 팔꿈치 통증을 참아가며 마운드에 올랐으나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재활 과정을 거쳐 이듬해 복귀했으나 제 자리를 찾지 못했다.
2년 연속 평균자책점 6점대에 머물렀다.
박종훈은 “이렇게까지 야구를 못한 적이 있었나 싶더라”고 자책했다.
냉혹한 현실 또한 마주해야 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 보호명단(35인)서 제외된 것. 박종훈은 “나라도 넣지 않았을 것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죽을 만큼 노력했었기에 느끼는 상실감은 더 컸다.
재활하는 동안 박종훈은 SSG퓨처스필드(2군구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열심히’라는 단어 자체가 무색할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가족들과의 시간도 잠시 미뤘다.
박종훈은 “월요일(휴식일) 하루도 쉬지 않았다”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데 왜 안 될까 싶더라. ‘더 해야 돼, 더 해야 돼’ 나를 몰아세웠다.
자꾸 피하는 듯한 모습이 보이더라.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고 털어놨다.

마음을 다잡는다.
박종훈은 “더 밑이 있을 수도 있지만, 여기가 바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연습해온 것들을 믿고 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목표는 단순하다.
선발 투수로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는 것이다.
그 이외의 것들은 자연스레 따라오리라 본다.
오는 10일 하재훈과 미국으로 출국한다.
텍사스주 댈러스에 있는 추신수의 집에서 훈련할 계획이다.
박종훈은 “이럴 때 아니면 언제 또 (추)신수형네 가보겠나. 운동할 수 모든 것들이 갖춰져 있다”고 웃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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